말레이시아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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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차이 ==
말레이시아가 다민족/다문화 국가인 만큼 이 언어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정식 표준어의 경우, 'a'로 끝날 경우 'e'로 발음한다. 이는 주로 쿠알라룸푸르, 슬랑오르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방언이며, 사바, 사라왁, 라부안 등 보르네오 지역에서는 'a' 그대로 발음한다. 'o'의 경우, 보르네오 지역에서는 'u'처럼 발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예: bodoh/buduh, boleh/bulih, rosak/rusak). 하지만 의사소통에는 큰 지장은 없다.
 
== 반감 ==
말레이시아에는 이 언어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주로 중국계나 타밀계들이다. 보르네오 지역에도 이런 이들이 소수 존재한다. 멀쩡한 이 언어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가 큰데, 특히 중국계들에게 반감이 심하다. 말레이계와 중국계간의 반감이 유독 심하여, 1964년 싱가포르 폭동이나 1969년 5·13사건 처럼 양대 민족간의 갈등이 문제가 된 것이 유력하다. 이러한 갈등이 발생하는 것조차, 말레이시아라는 나라 자체가 중국계가 제2민족으로서의 비중이 제1민족 못지 않게 높은 점이, 다른 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다는 특징도 있다(예컨데 인도네시아도 중국계가 제2민족인데다가 적지 않지만, 말레이계가 90%라는 점을 고려하자면 말레이시아와는 상반된다).
 
그렇다고 모든 비말레이계들이 이 언어를 싫어한다고 하면 논리적인 오류이지만, 실제로 이 언어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은 결코 틀린 말이라 할 순 없다. 몇몇은 아예 대놓고 반감을 표출하기도 하나, 대부분은 대놓고 표출하지는 않는다. 다만, 간접적으로는 표출하곤 한다. 예를 들어, 외국인 친구가 이 언어에 관심을 갖으면 겉으로는 그 친구에게 호감을 갖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경계하고 최대한 친해지려 하지 않는다거나, 나중에 비밀리에 절교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외국인이 감사의 표시로 영어인 "Thank you" 대신 "Terima kasih"를 하는 경우, 겉으로는 호의를 취한다며 "Sama-sama"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난 진짜 화 났는데 남 앞이라 참는다'는 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중국계들의 경우, 이 언어를 부미푸트라와 얘기할 때 외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부미푸트라 앞에서도 전혀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그들 중에는 '우리 중국계가 말레이계보다 더 우수하고 우월하며, 외국인이 우리에게 말레이시아어를 사용하면 마치 우리를 열등한 말레이인으로 취급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비부미푸트라 외에도 부미푸트라 사이에도 이 언어를 싫어하는 이들이 있는데, 특히 일부 말레이계들은 외국인이 자신들에게 이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오히려 싫어하기도 한다. 보르네오 지역의 경우, 이 언어를 원치 않는 이들이 있는데, 특히 극단적인 독립주의자들이 더더욱 그렇다. 그들 주장에 따르면 "사바와 사라왁이 나라였던 그 시절에는 공용어가 말레이시아어가 아닌 영어였다. 고로 사바와 사라왁의 언어는 영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만, 실제 이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현대에는 독립주의자들도 철저히 말레이화 되어, 오히려 보르네오 원주민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하다. 이들은 말라야인들처럼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말레이시아어를 제1언어로 사용한다.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특히 혼혈의 경우, 이 언어를 오히려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보르네오 지역 사람들은 개방된 성격 탓에 이 언어에 대한 반감이 그나마 적은 편이다. 하지만 말라야 지역의 경우, 자신과 다른 집단이라 판단되면 아예 벽을 쌓는 이들이 심하며, 반감이 심한 편이기도 하다. 이 언어에 대한 반감이 있는 사람들은, 이 언어는 물론 이 언어로 된 것조차 싫어하기도 한다. 실제 이 언어로 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가요들은 부미푸트라 사이에서는 시티 누르할리자나 P. 람리처럼 폭발적이고 오랜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중국계나 타밀계 사이에서는 유명 가수조차 '무명'일 정도로 인기가 바닥을 치곤 한다. 말은 즉슨, 이 언어로 된 노래들에 대해서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