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공공성포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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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wspan="3" |2016년 7회
|한겨레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 '최순실 게이트' 특별 취재팀(김의겸 선임기자, 류이근·송호진·하어영·방준호 기자)
|<한겨레신문>은 9월 20일 최초로 미르-k스포츠 재단과 최순실씨의 연결고리를 밝혀냈다. 이 보도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를 드러내는 문을 열었을 뿐 아니라 현장을 낱낱이 뒤지면서 의혹의 실체를 찾아간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드러냈고, 이후 특종보도를 이어가며 재단의 설립과정과 배경, 주체, 인적 구성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숱한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였다.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운 좋게 문건을 발견하거나 관련자의 제보에 의한 특종과는 달랐다.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하여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목격자들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사건의 조각들을 맞추어 진실을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기사는 발로 쓴다”는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다른 언론의 외면 속에서도 한겨레의 외롭지만 끈질긴 보도로 의혹은 점점 퍼져서, 시민들은 #그리고 최순실은? 등의 해시태그로 이슈를 이끌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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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 '최순실 게이트' 특별 취재팀(손용석·서복현·심수미·김태영·박병현·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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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감추어진 의혹들을 새롭게 추적 발굴하여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냈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농단의 몸통임을 밝히면서 사안의 의미와 프레임을 전환했다. 뿐만 아니라 지엽적·선정적인 보도를 지양하고 사안의 본질을 중심으로 한 품격 높은 저널리즘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JTBC의 보도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시민적 분노를 촉발하여 시민혁명이라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끌어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보도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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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조세도피처의 한국인들 2016>, 취재팀(심인보·이유정·정재원·최윤원·한상진·김성수·조현미·김수영·김남범 기자) 
|한국 사회에서 가진 자들은 온갖 편법과 탈법으로 국민적 의무를 벗어나려 했다. 병역과 납세의 의무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 의무이며 국가 운영의 초석이다. 그런데 입으로는 애국을 그토록 강조하던 사회 기득권 세력이 기본 의무는 어떻게든 지키지 않으려 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역외 탈세는 국부의 해외 유출일 뿐만 아니라 공평 과세와 조세정의를 유린한다는 점에서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는 사안이다. 
 
뉴스타파의 <조세도피처의 한국인들>은 그 생생한 단면을 드러낸 보도이다. 그동안 막연하게 제기되어 왔던 의혹의 실체를 국민에게 생생하게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세계 수많은 사람의 명단이 뒤섞여 있는 자료에서 신분을 감추기 위해 주소나 이름을 바꾸기까지 한 한국인들을 찾아내는 작업은 절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양한 자료와 조사, 취재를 통하여 실체적 사실에 접근하려 하였다. 뉴스타파의 이 보도는 대기업 광고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언론이 다른 언론사와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으며, 국제화 시대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자료를 공유하고 분석하면서 언론의 국제 공조의 힘, 디지털 시대 데이터 저널리즘의 나아갈 바를 보여주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2013년부터 이어진 보도는 조세 포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하였고,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금융당국이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하였다. 아직 조사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소식이 없으므로 이에 대한 추가보도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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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총평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36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23%로 나타났다. 36개국 평균은 43%였다. 세월호 참사에서 촉발된 ‘기레기’의 보통명사화, 대선 국면에서의 가짜뉴스 범람, 그리고 중국에서의 기자폭행 사건이나 제천화재 사건 등에서 나타난 민심을 보면 언론에 대한 신뢰는커녕 적개심까지 표출되고 있다. 23%도 감지덕지한 수준인지 모른다.
언론의 신뢰도를 분석한 다른 조사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JTBC의 약진과 KBS, MBC 등의 몰락이다. JTBC는 신뢰도뿐만 아니라 영향력, 열독률에서도 톱을 달리고 있다. JTBC는 ‘최순실 국정농단’에서 ‘태블릿 공개’를 통해 국민의 시선과 신뢰를 동시에 확보했다. 공영방송 KBS와 MBC는 올바른 정보 제공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실패했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 조사를 보더라도 MBC(22.4%), 조선일보(20.7%), KBS(9.7%), TV조선(7%) 순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 조사에서 또 주목해야할 것은 “논쟁에 휘말리기 싫어서 뉴스를 기피한다”는 응답이 36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30%)을 보였다는 점인데, 이에 대해 언론재단은 “언론이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어, 갈등을 유발하는 뉴스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풀이했다. 언론이 진영논리와 정파적 주장에 매몰되어 사회통합이 아니라 사회갈등의 진원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들은, 우리 국민들이 언론의 존재이유에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폭풍이 지난 들에도 꽃은 피어나고, 지진에 무너진 땅에서도 맑은 샘은 솟으며, 불에 탄 흙에서도 새싹은 돋아나는” 법이다. 세계에 유례없는 촛불집회와 정권교체, 적폐청산 과정에 언론들의 기여가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주류언론들의 탁류를 조금이나마 맑게한 것은 일부 언론인들의 올곧은 투쟁과 팟캐스트, 대안언론, 독립언론들이었다.
 
언론에는 훼예포폄을 통한 질타와 격려의 힘이 있다고 한다. 상벌(賞罰)에는 더욱 격려와 광정의 힘이 있다. 우리가 시상하는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은 “미디어 공공성 유지와 미디어를 통한 사회공공성 강화에 기여한 기사, 프로그램, 개인, 단체를 선정해 그 공로를 격려하고치하하고자 제정한 것”이다. 언론을 불신에 빠뜨린 탁류의 소용돌이를 직시하면서, 맑은 물줄기로 우리의 언로를 트여준 청류 언론, 청류 언론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아, 2017년 수상작품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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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wspan="4" |2018년 9회
|뉴스타파 가짜학회 취재팀
|뉴스타파는 2018년 7월 19일 ‘’가짜학문' 제조 공장의 비밀'을 시작으로 독일 NRD 등과 함께 국제 협업 탐사보도 다큐멘터리 ‘와셋 관련 연속보도’를 통해 학술과 연구 분야의 비윤리적 활동을 고발하고, 잘못된 관행에 대한 반성과 개선의 기회를 제공한 바, 이는 미디어에게 요구되는 공공성 구현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한 사례에 해당하여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음,
와셋(WASET, World Academy of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 WASET)은 학문적 신뢰성이 부족한 가짜 국제학술단체로서 비윤리적 학술대회 운영과 학술지 발행을 통해 학문의 발전을 저해하면서 영리를 추구하는데 뉴스타파는 ‘와셋 관련 연속보도’를 통해 한국인 교수와 연구자가 이와 관련된 행사와 논문에 지난 십여 년간 4천여 차례 참여했음과 이와 관련된 비용에 정부와 대학의 연구비가 사용됐음을 폭로하였음. 이 과정에서 정부와 국회, 대학, 연구기관 등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진상조사를 진행했고, 이른바 ‘가짜 학술대회’ 참가 등에 부정집행된 연구비의 회수 추진과 해외 연구 활동 개선 방침을 이끌어냄으로써 향후 교수와 연구자의 연구관행 정상화와 학문의 윤리성 회복에 기여하였음. 뉴스타파의 ‘와셋 관련 연속보도’는 자체 취재진과 해외의 탐사 언론팀의 국제 공조로 이루어진 다큐멘터리 보도로 학계와 연구계의 고질화된 악습과 관련자들에 대한 입체적이고 성실한 취재로 교묘하게 위장된 학계와 연구계의 비윤리적 행태를 고발하는 다수의 특종을 이끌어내면서 저널리즘의 공공성 구현과 신뢰 회복에 기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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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탐사그룹 <셜록>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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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
|뉴스톱은 2017년 출범한 팩트체크 저널리즘과 맥락 저널리즘을 지향하는 인터넷미디어로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이 생산 유포하는 허위정보에 전문가 집단의 정밀한 팩트체크로 대응하고 있음. 펙트체크 전문미디어로 허위정보에 맞서 디지털시대 저널리즘의 가치를 지키고 있기에 뉴스톱을 미공포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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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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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공공성포럼 특별상 ==
* [[2012년]] 3회 [[tvN]] [[SNL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 <ref>[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004 ‘여의도 텔레토비’ 가 언론특별상을 받은 이유]</ref>
{{인용문| “정치권의 현안과 화제를 시청자의 시각에 맞춰 재미있게 전달함은 물론, 다섯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현실 정치에 대한 감각적이고도 날카로운 풍자를 시도하는 등 기존 방송이 껄끄럽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과감히 다룸으로써 새로운 정치풍자 프로그램의 지평을 열었다”}}<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