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석방과 최후: 문장을 가다듬었습니다.
태그: m 모바일 웹
→‎석방과 최후: 문장을 가다듬었습니다.
태그: m 모바일 웹
276번째 줄:
 
==== 석방과 최후 ====
석방된 뒤에도 그의 건강은 나아지지 않았다. 친구인 [[윤치호]]와 그를 스승처럼 따르던 [[이광수]]가 고급 한약을 보냈지만 여러 병의 합병증으로 고생하여 낫지 않았다. 결국 그는 [[경성제국대학]]교 대학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의 외조카 김순원과 조카딸 안성결, 그의 제자인 박정호 등 그의 입원 중 시중을 들었으며 나중에는 그의 독립운동 동지인 이갑의 딸 이정희가 거들면서 번갈아가면서 안창호의 시중을 들며 끝까지 지성껏 병간호를 했다. [[윤치호]]와 [[이광수]], [[김성수]] 등은 병원비를 지불했고 수시로 그를 찾아 문안했다. [[1938년]] 그는 혼수 상태에 빠졌는데, 이때까지도 그는 나라를 걱정하며 민족의 실력을 기르고 독립을 준비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인용문|목인아, 목인아 네가 우리 민족에게 큰 죄를 지었구나!}}
 
[[1938년]] 초 그는 병상에서 일본 천황 무쓰히토(睦仁, [[메이지 천황]])를 규탄하는 소리를 일갈하여 병원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 전 해인 1937년 여름 병상에서 도산은 선우씨의 손을 잡고 무슨 말을 하려 했으나, 입 안이 마르고 혀가 잘 돌지 않아서 말을 못하였다. 몸이 극도로 수척하여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수염은 희고, 머리의 반은 누렇고 반은 희어 황백색이었다. 물을 숟가락에 떠서 입술에 축여드리니 비로소 말을 하였다.<ref name="gyul00"/>
 
{{인용문2|너무 슬퍼하지 마오. 부인과 아이들 평안하오? 이렇게 어려운 곳을 오니 참 반갑소. 내 홑이불을 들고 내 다리와 몸을 보오. 이렇게 되곤 사는 법이 없소. 나는 본래 [[심장병]]이 있는 중 대전 감옥에서 [[위]]까지 상한 몸으로 이번 다시 종로서 유치장에서 삼복 염천 좁은 방에 10여 명이 가득 누웠으니, 내 몸은 견딜 수가 없었소. 의사의 말이 나는 지금 일곱 가지 병이 생겼다고 하오. 지금 이가 상하고 치아가 빠졌고, 폐간이 상하고, [[복막염]], [[피부염]] 모두 성한 곳이 없소. 그 종로서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소. 나는 지금 아무것도 먹지 못하니, 전신에 뼈만 남고 피가 말랐소. 나를 일으켜 안아 주시오.<ref name="gyul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