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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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사종교란 말을 쓰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에 비롯된다. 즉, 그 당시의 문무성(文務省) 종교국의 통첩으로 "신(神)·불(佛)·기(基)의 종파에 속하지 않고 종교유사(宗敎類似)의 행위를 하는 자를 조사 통보하라"는 지시가 내렸다. 그들은 한국인의 종교를 조사 정리할 때 신·불·기에 속하지 않는 민족종교의 양상들을 일괄하여 '조선의 유사종교(類似宗敎)'라고 불렀던 것이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타종교(他宗敎)나 신흥종교를 저열시하려는 데서 유사종교라는 말을 쓰는 경향이 있으나 그 개념을 분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의식구조는 그때 이루어진 조사자료가 나돌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사종교란 말은 그 어휘에서 두 가지 개념을 찾아볼 수 있다. 하나는 유사성(類似性), 또 하나는 사이비성이다. 유사성은 모방성과 의사성(擬似性)을 내포하고, 사이비성은 권모술수가 심한 집단이거나 반사회성을 지닌 집단이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 두 개념을 종교적 기성종교를 모태로 비슷하게 움직여 나가는 종교로서 모태의 종교에서 불만을 품고 탈피하여 자기수법의 가르침을 현실화하려는 경우(模倣性)이며, 또 하나는 많은 종교를 역방(歷訪)하고 좋은 점만을 섭취·흡수·조화하여 만든 종교(擬似性)이다. 이 유사성(類似性)에 입각한 종교들은 현대사회에 새롭게 발돋움하고 일어서려는 [[신흥 종교]]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사 종교이다. 둘째, 사이비성에 입각한 종교는 거짓과 권모술수로 행해지는 종교, 즉 종교의 본질이 전혀 없는 것을 종교인 것처럼 위장하고 벌이는 사회운동으로 영웅숭배교를 형성하는 모습이며, 또 하나는 비판기준이 전혀 없이 현실을 반대하고 자연과 동화(同化)하며 역정(逆情) 속에서 현실을 부정하고 또한 현실을 기한부(期限附)로 보려는 등의 자연종교를 들 수 있다. 이는 원시종교(原始宗敎)의 잔존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또 이들은 표면적으로는 합리적이나 내면에 반사회적 2중교리(二重敎理)를 지닌 종교라고 말할 수도 있다요있다.
 
== 특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