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행정 구역):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4번째 줄:
 
== 말의 기원과 중국에서의 예 ==
고대 [[중국]]의 [[주나라|주]](周) 왕조에서 왕실을 호위하는 역할을 맡은 제후들을 울타리라는 뜻의 '''번'''('''藩''')으로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여기에서 파생되어 [[봉지]](국國)를 받은 [[제후]]들을 널리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이는 다시 나아가서는 제후들이 받은 영지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으며, '''번국'''('''藩國''', 또는 '''蕃國''')이라고도 한다. [[청나라|청]](淸) 왕조에는 [[삼번의 난]]으로 유명한 삼번과 같은 번들이 존재했다.
 
다만 번왕이라 할 때에는 번국의 왕뿐만 아니라, 군왕도 아울러 일컫는다. 그리고 일본과 같이 고유명사로써 「○○번」이라고 사용되는 경우는 중국에 없었다. 예를 들어 [[당나라|당]](唐) 말기에서 [[오대 십국 시대]]에 걸친 시기 지방에서 할거하던 [[절도사]](節度使) 세력을 번진(藩鎭)이라고 부르기는 했지만 이들 번을 부를 때는 「선무절도사(宣武節度使) 주전충(朱全忠)」, 「하동절도사(河東節度使) 이극용(李克用)」 등 지명 + 절도사(관직) 이름으로 불렀으며, 청 왕조의 삼번은 조정으로부터 하사받은 왕호를 사용했지 「○○번」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