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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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광복 이후, 38선 이북의 지역에서는 민간 학술 단체인 조선어학회(오늘의 [[한글학회]])가 해방전에 만든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년]])과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1936년]])을 계속 사용했다. 조선어학회가 사정한 표준어는 “중류 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정했기 때문에 그 당시 38선 이북 지역의 표준어도 이를 따랐다고 추정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대신하는 맞춤법으로 [[1954년]]에 《[[조선어 철자법]]》을 정했는데 이 단계에서는 아직 종전의 ‘표준어’라는 개념을 사용했었다. (제6장 제목은 〈표준 발음법 및 표준어와 관련된 철자법〉이다.) 그 한편으로 《조선어 철자법》에서는 ‘달걀→닭알’, ‘도둑→도적’ 등 13개 표준어 단어를 수정하는 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언어 사용의 실정에 맞게 약간의 수정을 했다. 중국의 조선족도 문화어를 바탕으로 《조선어문》이란 조선말교육을 실시해 왔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이른바 [[주체사상]]이 대두함과 동시에 언어 정책에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독자성을 호소하게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1966년]] [[5월 14일]]에 김일성에 의해 《조선어의 민족적 특성을민족적특성을 옳게 살려나갈 데살려나갈데 대하여》가 발표되었다. 이는 러시아어, 영어, 일본어 등에서 도입된 불필요한 외래어와 어려운 한자어를 고유어로 바꿔쓰는 국어 순화를 추진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은 것이지만 표준어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다.
 
{{인용문2|《표준어》라는 말은 다른 말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표준어》라고 하면 마치도 서울말을 표준하는(마치 서울말을 표준으로 하는) 것으로표준하는것으로 그릇되게(잘못) 리해(이해)될 리해될수 있으므로 그대로 쓸 필요가 없습니다.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있는건설하고있는 우리가 혁명의 수도인 평양말을 기준으로 하여 발전시킨 우리 말을 《표준어》라고 하는 것보다하는것보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부르는것이 옳습니다.<br />《문화어》란 말도 그리 좋은좋은것은 것은 못 되지만못되지만 그래도 그렇게 고쳐 쓰는 것이고쳐쓰는것이 낫습니다.}}
 
이와 같이 서울말을 기초로 한 ‘표준어’와 차이를 주기 위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문화어’라는 개념이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