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서울/경기):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문화재 자료 띄워쓰기
편집 요약 없음
23번째 줄:
장경사(長慶寺:경기문화재자료 15) 등의 사찰이 있다. 산성 북서쪽으로 [[청량산]](482.6m)이라 불리는 산쪽으로 수어장대가 있고 현절사(顯節祠:경기유형문화재 4)·청량전(淸凉殿)·숭렬전(崇烈殿)·연무관(演武館)·지수당(池水堂)·침과정(枕戈亭) 등이 있다. 성안에는 남한산 법화사지와 부도가 보존되고 있다.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86호로 등록되어 있다.
 
이밖에 허물어져 가는 산성의 남문을 중수하여 보존하였고 마을 안쪽으로 임금이 납시어 활울 쏘았던 행궁터와 송암정(松巖亭)·관어정(觀魚亭)·영춘정(迎春亭) 같은 정자 등이 보존되고 있다. [[1971년]] [[3월]] [[남한산성]]과 함께 총 36.4km<sup>2</sup>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ref name="청량산">{{뉴스 인용|url=http://weekly2.cnbnews.com/category/read.html?bcode=11721|제목=남한산성 本城 절터길|이름저자=이한성 동국대 교수(한우영 기자 정리)|날짜=2013-04-08|출판사=CNB저널|언어=한국어|확인날짜=2013-04-20}}</ref>
 
== 전해오는 이야기 ==
66번째 줄:
언덕에 자리 잡은 북장대지(北將臺址)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장관이다. 산성 안의 나무들은 마을 주민들이 ‘금림조합’을 만들어 순산원을 두고 도벌을 막아 보호한 덕택에 지금처럼 건강하게 살아 남았다고 한다. 동장대암문에서 벌봉으로 이어진 길은 남한산성 최고의 걸작이다. 인적이 뜸한 길은 순하면서 호젓하고, 길섶 양쪽으로 허물어진 봉암산성이 쓸쓸한 분위기를 돋운다.
 
다시 동장대암문으로 돌아와 15분쯤 내려가면 작은 암문이 보일 듯 말 듯 숨겨져 있다. 이 암문 밖이 장경사신지옹성이다. 유장하게 곡선을 그리는 옹성 너머로 잘 생긴 광주의 산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제법 급경사를 타고 내려오면 장경사를 지나고, 동문 아래에서 도로를 만나면서 산행이 끝난다. 송파구 마천동 남한산성 입구~남한천약수~수어장대~동문 코스 약 11km, 5시간가량 걸린다.<ref name="청량산"/><ref>{{뉴스 인용|url=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219018002|제목=남한산성 서문~동문|이름저자=진우석 여행전문작가|날짜=2009-02-19|출판사=서울신문|언어=한국어|확인날짜=2010-05-15}}</ref>
 
이렇게 이곳을 가는길은 여러 갈래이지만 또다른 산행으로 좋은 길은 중부고속도로에서 만나는 길, [[남한산성]]으로 가는 308번 지방도다. 이어 ‘예당’ 식당 건너편으로 이정표가 보이고, 다시 산길이 이어진다. 20분쯤 가파른 된비알을 오르면 노적산 정상. 이후 능선이 지루하게 이어지다 갑자기 오래된 성벽이 나타난다.
74번째 줄:
한봉성을 지나면 커다란 암문을 통해 산성 안으로 들어가고 이어 봉암성을 따르게 된다. 한봉성과 봉암성 일대는 옛 절터처럼 애잔한 분위기가 넘쳐나는 좋은 길이다. 이어 남한산성에서 가장 큰 바위인 벌봉에 올라서면 검단산과 용마산 줄기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는 맛은 종주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벌봉에서 호젓한 길을 따르면 수어장대 건너편, 동장대암문을 통해 남한산성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제는 하산만 남았다. 장경사신지옹성에서 저물어 가는 산하를 바라보고, 느긋하게 내려오면 장경사와 동문을 차례로 만나면서 산행은 끝이 난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 장경사의 범종 소리가 어둑어둑한 하늘에 긴 여운을 남긴다.<ref name="청량산"/><ref name="namhansan">{{뉴스 인용|url=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311017003|제목=검단산~남한산 종주|이름저자=진우석 여행전문작가|날짜=2010-03-11|출판사=서울신문|언어=한국어|확인날짜=2010-05-15}}</ref>
 
[[남한산성]]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 [[광주시 (경기도)|광주시]], [[성남시]] 등 4개 지역에 걸쳐 있어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많다. 그 중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서 수어장대(守禦將臺)에 올라 산성을 타고 서문~북문~동장대암문에 이르고, 여기서 조망이 좋은 벌봉(봉암·515m)을 다녀와 동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아 보자. 이 길은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산성에 서린 역사의 흔적도 반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