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국의 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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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국을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시기를 구분할 경우 [[천경사변]]이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전기 태평천국은 [[홍수전]]과 [[양수청]] 두 사람에 운영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종교적 권위를 담당하고 있던 것이 그리스도의 동생이라고 선전했던 홍수전이었고,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이 양수청이었다. 통상적으로 양자는 군신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일단 양수청에양수청에게 ‘천부하범’(天父下凡)이 일어나면<ref name=descent />, 양자의 입장은 역전되었다. 군주인 홍수전이 신하인 양수청에 엄하게 벌을 받았다. 원래, ‘천부하범’이나 ‘천형하범’은 금전촌 시기에 [[풍운산]] 체포되자, 동요하는 신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 것이 그 시초이다. 그 후 청나라에 궐기하기로 한 것도 이 ‘천부하범’의 권위에 의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단지 군 내부의 규율 유지와 양수청의 독재에 반대하는 간부를 숙청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 대부분이었고, 천왕 홍수전 자신을 위한 것은 드물었다. 그러나 천경에 입성하면서 점차 횟수가 늘어난다. 그 내용은 홍수전의 첩을 다루는 방법부터, 홍수전과 마찬가지로 양수청에게도 만세를 불러야 한다는 것까지 다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