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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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慶山 八公山 冠峰 石造如來坐像)은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번지에 위치한 [[불교]] 석상이다. [[신라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갓바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상북도 경산시 대한리에 위치한 [[조계종]] 직영의 [[선본사]]가 소유 및 관리를 맡고 있다.
 
== 위치 ==
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冠峰)의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이다. 관봉을 '갓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서 유래한 것이다.
 
== 문화재 지정 ==
1965년 9월 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431호 '''관봉석조여래좌상'''(冠峰石造如來坐像)으로 지정되었다가, 2010년 8월 25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ref>[http://gwanbo.mois.go.kr/ezpdf/customLayout.jsp?contentId=00000000000000001319095334601000&tocId=00000000000000001319095342175000&isTocOrder=N&name=%25EB%25AC%25B8%25ED%2599%2594%25EC%259E%25AC%25EC%25B2%25AD%25EA%25B3%25A0%25EC%258B%259C%25EC%25A0%259C2010-89%25ED%2598%25B8(%25EA%25B5%25AD%25EA%25B0%2580%25EC%25A7%2580%25EC%25A0%2595%25EB%25AC%25B8%25ED%2599%2594%25EC%259E%25AC%2520%25EB%25B3%25B4%25EB%25AC%25BC%25EC%25A7%2580%25EC%25A0%2595) 문화재청고시제2010-89호(국가지정문화재 보물지정)], 제17328호 / 관보(정호) / 발행일 : 2010. 8. 25. / 63 페이지 / 1.2MB</ref>
 
== 개요특징 ==
 
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冠峰)의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이다. 관봉을 '갓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서 유래한 것이다.
=== 신체적 특징 ===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어깨는 다소 올라가고 넓고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지만 가슴은 평판적이고 신체의 형태는 둔중해진 듯하다.
*두 손은 투박하지만 정교하고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 수인 ===
오른손 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손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았다.
 
=== 대좌 ===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4각형인데 앞면과 옆면으로 옷자락이 내려와 대좌를 덮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다.
 
=== 광배 ===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다.
 
=== 불상의 종류 ===
보통 '갓바위 약사 여래'로 부른다.<br>
하지만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미륵불 등의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렸었다.<br>
그러나 불상의 왼손바닥 안에 조그만 약합을 들고 있는 것이 확실해서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 '갓(冠)'에 대한 논란 ==
2012년 경에 선본사는 1억 6천 만원을 들여 불교문화연구소와 3D 촬영을 하고 분석을 하였다.<br>
이를 통해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 '갓'은 자연석인가? ===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다소 올라간 어깨는 넓고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지만 가슴은 평판적이고 신체의 형태는 둔중해진 듯하다. 투박하지만 정교한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오른손 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손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았다. 그러나 불상의 왼손바닥 안에 조그만 약합을 들고 있는 것이 확실해서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흔히 알려지기는 갓바위의 '갓'은 자연석을 단순 가공해 머리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br>
조사 결과 '갓'의 윗면에는 보상화(寶相華)가 새겨져 있었다.<br>
보상화는 꽃잎이 5개의 가상의 꽃으로 불교에서 만다라화라고 부르는 흰색 연꽃이다.<br>
그러므로 돌을 8각형으로 가공하고 보상화 무늬를 새긴 다음 홈을 내어 부처의 머리에 올린 것이다.
 
=== '갓'은 언제 올렸나? ===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4각형인데 앞면과 옆면으로 옷자락이 내려와 대좌를 덮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바로는 부처는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되고 '갓'은 고려시대에 올렸다고 전해져 왔었다.<br>
하지만 선본사와 불교문화연구소는 3D 촬영을 통해 '갓' 또한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br>
그 이유는 보상화 무늬는 통일신라 기와 등에 나타나고 있어 '갓'도 통일신라 시기에 함께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 제작 시대 ==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 형식화된 옷주름, 평판적인 신체는 탄력성이 배제되어 8세기의 불상과는 구별되는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