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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
한나라 태보(太保) [[견한]](甄邯)의 후예로 집안은 대대로 2천석을 지낸 중산국의 손꼽히는 명문이었다.
견씨는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놀기를 싫어하고 독서를 좋아하였다. 견씨가 열 살 남짓할 무렵, 천하에 전란이 일어나고 기근까지 겹치자 사람들은 보물을 팔고 곡식을 샀는데 견씨의 집안은 부유했기 때문에 오히려 보물을 많이 사들였다. 그러자 견씨는 어머니에게 보물을 사들이지 말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자고 건의하였고 집안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 일화에서 견씨는 어려운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추고 있었고 윗 사람들에게는 옳은 일을 권하는 곧은 성격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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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안 중에 견씨는 [[원소 (후한)|원소]]의 차남인 [[원희 (후한)|원희]]의 아내가 되었다. 이후 조조가 기주를 공격했을 때([[하북 쟁탈전]])에 조조의 아들 [[조비]]는 먼저 원소의 저택을 기습했다. 그 때 견씨는 시어머니 유씨와 함께 있었는데 조비가 견씨의 미모를 보고 그녀를 좋아하자 조조가 조비의 마음을 알고 그를 위해 둘을 결혼시켰다.「세설신어」에 따르면 업을 함락시킨 조조는 견씨가 천하절색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그녀를 데리고 오게 했으나 주위에서 조비가 견씨를 먼저 데리고 갔다고 전하자 "금년에 전쟁을 일으킨건 다 조비 그 녀석을 위한 일이었다."고 탄식했다고 한다. 견씨는 몇 년 동안 조비의 총애를 독차지했고 아들 [[조예]]와 딸 [[동향공주]]를 낳았다.
조조의 아내인 시어머니 변씨([[무선황후]])와의 사이도 좋았다. 211년, 조조가 마초와 싸울 때 변씨도 조조를 따라갔다. 이 때 변씨는 병에 걸린 상태였는데 견씨는 시어머니 변씨를 걱정하여 하루종일 울었다. 나중에 병이 나았다는 변씨의 편지를 받고서야 견씨의 마음이 풀어졌다. 이후 군대가 돌아 오고 견씨는 변씨를 만나러 갔는데 시어머니 변씨의 장막이 보이자 기뻐서 울었고 주변 사람들은 그에 감동했다. 변씨도 견씨의 효심에 감동하여 함께 울었다. 변씨는 "견씨는 진짜 효행인 신부겠지요" 하면서 그녀의 효행을 칭찬했다. 이후 조조가 손권을 정벌하러 갈 때 변씨도 따라갔고 견씨의 아이들도 변씨와 함께 조조를 따라갔지만 견씨는 병 때문에 따라가지 않고 남았다. 두 아이들과 떨어져 있었음에도 안색이 좋아지자 변씨를 모시는 사람들은 그 이유를 물었고 견씨는 "제 아이들이 어머님(변씨)과 함께 있는데 제게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라고 총명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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