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 문학관: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편집 요약 없음
태그: m 모바일 웹
4,308번째 줄:
| 호영옥
| 김형일
|align="left"| 정애리 김용선 박철호 남명렬 <br />김주호 이원발 박승규 안대선 <br />강신조 손영춘 이제신 신용규 <br />정진화 김태형 서미영 이혜근 <br />홍배연 김미라 금준희 안진수 <br />민봉기 반가히 정기은
|align="left"| 정애리 김용선 박철호 남명렬
| [https://www.youtube.com/watch?v=QVpw1FArbO0 [[파일:Open Iconic video.svg|30px|alt=|link=]]]
|align="left"| 공사창립특집 문학관 <br />언니는 쉰다섯살이다. 남해안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형부는 몇년전 비행기 사고로 <br />세상을 떠났다. 형부의 시신을 확인하고 서울로 모셔오던 날 언니는 돌아오는 차속에서 <br />느닷없는 생리를 했다. 폐경의 전조였다. 형부의 시신을 보고도 울지 않던 언니는 <br />차속에서 하염없이 울었다. 형부의 죽음이 가져다준 보상금을 언니는 주변의 친인척에게 <br />대부분 내주고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나의 집에 가끔 들러 밥을 먹거나 <br />잠을 자고 간다. 아무런 욕심도 없으며 희망 또한 없어 보인다. 그저 하나마나한 요령부득의 <br />말을 해질 무렵이면 쏟아놓는데 이것 또한 폐경기와 연관 있는 일로 보인다. <br />나는 쉰 살이다.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했다. 남편의 외도를 눈치 채고 있었으나 내색하지 <br />않았다. 남편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나 시집 쪽의 일엔 여전히 며느리 노릇을 하게 <br />했다. 하나 있는 딸아이 연주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날 남편은 이혼 얘기를 꺼냈다. <br />나는 왜 함께 살아야 하는지 대답할 수 없었으므로 왜 헤어져야 하는지를 물을 수가 <br />없었다. 남편의 몇 가지 요구에 동의하고 언니의 옆 동네 작은 아파트로 이사했다. 부모의 <br />별거를 딸아이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노력했으나 마침내 딸아이도 알게 된다. 딸아이의 <br />입학수속을 위해 남편의 회사로 서류를 떼러갔던 날 남편의 부하직원인 순길을 만난다. <br />입사동기인 남편의 승승장구에 비해 그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다. 상처한 <br />홀아비로 결혼을 앞둔 딸이 있다고 한다. 그와 내연관계가 된 이후에 알게 된 사실들이다. <br />남편은 대표이사로 승진하고 그는 해고된다. <br />언니가 우리 집에 오겠다는 날이면 나는 남자가 다녀간 흔적을 말끔히 없애곤 한다. 내 <br />생일날 스웨트를 골라주던 언니는 앙고라 스웨트는 입지 말라고 충고한다. 남자에게 스웨트의 <br />털을 묻혀 보내면 안 된다면서. 언니는 나에게 남자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br />그러나 언니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묻지 않으며 나도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는다. <br />남편의 요구대로 나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시아주버니의 칠순잔치에 내려가 가족의 역할을 <br />한다. 언니는 언니의 아들이 살고 있는 경주에 와 있었으므로 남편과 헤어진 나는 언니를 <br />만나러 경주로 간다. 아들의 식구들과 함께 있는 언니에게선 혼자 사는 사람의 적막함은 <br />보이지 않는다. 언니와 함께 서울로 돌아오는 길, 나는 미국의 딸아이로부터 전화를 <br />받는다. 딸아이가 다니던 여고 정문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고 했다. 좋은 대학에 입학한 <br />걸 축하하는 그 현수막엔 남편의 이름과 나의 이름도 적혀 있노라고 했다. 자랑스런 <br />딸아이를 길러낸 자랑스런 부모의 자격으로. 열차 안, 언니는 곤하게 잠들어 있고 나는 <br />그에게 전화한다. 밤에 도착할 건데... 올 수 있어요? 그가 그러겠노라고 선선히 대답한다.
4,318번째 줄:
| 박경선 <br />이윤숙 <br />김진희 <br />박예경
| 이원익
|align="left"| 장현성 이원 최일화 이호영 <br />송옥숙 홍순창 김윤태 김경숙 <br />조병곤 김길호 한규희 하대경 <br />이승철 박진영 문수 박정순 <br />이규준 황석정 박승태 박규웅 <br />허남일 전헌태 장재용 이종무 <br />장수형 서상원 이안나 이마붑 <br />이진희 유정 전성애 육미라 <br />장혜진 김용선 이은실 홍지원 <br />신신범 금동현 지성근 신담수 <br />홍영근 홍성보 홍승범 이복희 <br />김신현 윤석환 손정림 김은진 <br />박선민 로지 박예리 노태협 <br />강보라 오진하 한지수 김선나 <br />유보라 이규섭 최단비 김다희 <br />지성준 이형근 이윤범 박종석 <br />배지훈
|align="left"| 장현성 이원 최일화 이호영 <br />송옥숙 홍순창 김윤태 김경숙 <br />이진희 유정
| [https://www.youtube.com/watch?v=7dSTsLlOvU0 [[파일:Open Iconic video.svg|30px|alt=|link=]]]
|align="left"| 어려웠던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생활의 방편으로 경찰이 된 지방 소도시 형사계의 <br />남형사.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잡범들 속에서 <br />보낸다. 한때 빛나고 찬란한 미래를 꿈꾸던 적도 있었던 것 같지만 그의 눈앞에 펼쳐지는 <br />일상은 남루하고 구차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살해 동기를 잘 알 수 없는 이상한 <br />살인사건을 맡게 된다. 민요섭이란 피살자의 신원을 추적하며 그가 왜, 누구에게 죽임을 <br />당했는지 수사를 해가며 점점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과 부딪히게 된다. 한때 촉망받던 <br />수재 신학도였던 민요섭이 남긴 유품 노트 속에는 기성 교단이나 신학 체계에 회의하고 <br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민요섭의 노트에 그려진 인물 - 아하스 페르츠라는 전설적인 <br />인물의 행적을 그려나가는 민요섭의 생전 자취를 따라가던 남형사는 조동팔이란 <br />인물을 찾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