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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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의의 ==
이 책은 한글의 창제 취지와 한글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으며, 중세 [[한국어]]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책이다. 《해례본》에 포함되어 있는 예의(例義)는 특히 창제 당시의 자체(字體)를 그대로 보이고 있어서 그 중 가장 높이 평가된다. 또한, 해례는 오랫동안 문제로 삼던 글자의 기원 등 여러 가지의 의문점을 밝혀 주고 있다.
 
햔편 한글의 창제 취지에 대해서는 서문에서
:有天地自然之聲,則必有天地自然之文。所以古人因聲制字,以通萬物之情,以載三才之道,而後世不能易也。然四方風𡈽區別,聲氣亦隨而異焉。蓋外國之語,有其聲而無其字。假中國文字以通其用,是猶枘鑿之鉏鋙也,豈能達而無礙乎。要皆各隨所處而安,不可强之使同也。
 
천지(天地) 자연의 소리가 있으면 반드시 천지 자연의 글이 있게 되니, 옛날 사람이 소리로 인하여 글자를 만들어 만물(萬物)의 정(情)을 통하여서, 삼재(三才)의 도리를 기재하여 뒷세상에서 변경할 수 없게 한 까닭이다. 그러나, 사방의 풍토(風土)가 구별되매 성기(聲氣)도 또한 따라 다르게 된다. 대개 외국(外國)의 말은 그 소리는 있어도 그 글자는 없으므로, 중국의 글자를 빌려서 그 일용(日用)에 통하게 하니, 이것이 둥근 장부가 네모진 구멍에 들어가 서로 어긋남과 같은데, 어찌 능히 통하여 막힘이 없겠는가? 요는 모두 각기 처지(處地)에 따라 편안하게 해야만 되고, 억지로 같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ref>(위키문헌-훈민정음 , 서문)https://ko.wikisource.org/wiki/%ED%9B%88%EB%AF%BC%EC%A0%95%EC%9D%8C</ref>
 
위와같이 언급함으로써 세상의 다양한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헤아려 우리나라의 발음의 고유성을 밝히고 이에 적합한 문자의 필요성에서 과학적인 원리를 사용하는 그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