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커우: 두 판 사이의 차이

'''한커우'''({{llang|ko|한구}}, {{zh|s=汉口|t=漢口|p=Hànkǒu}})는 [[중국]] [[후베이성]]에 있었던 도시이며, 현재는 [[우한시]]의 일부에 해당한다.

한커우는 원래 하구진(夏口鎭)이라고 하는 상업도시였다. 하수(夏水)라고 하는 강이 [[장강]](長江)에 합류하는 장소에 있기 위해 하구라고 하는 지명이 되었지만, 후에 하수가 [[한 강한강 (중국한수이)|한수]](漢水)라는 지명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한커우로 개명했다. 인접하는 역사의 오랜 성곽도시인 [[한양구|한양(漢陽)]]과 [[우창구|무창(武昌)]]에 비하면, 한커우는 명조[[명나라]] 중경 이후에 자연발생한 도시이며 역사는 비교적 짧지만, 명조 말기에는 한양과 무창을 능가하는 큰 상업도시가 되어 장강 중류의 물류, 상업의 중추로서 성장하였다.

청대에는 한커우진은한구진은 서산 상인이나 섬서 상인, 휘주 상인(신안 상인) 외 각지의 상인이 모이는 상업도시가 되어, 강서성의[[장시성|강서성]]의 [[경덕진징더전시|징더전]](景德鎭), [[허난성|하남성]]의 [[주셴진|주선진]](朱仙鎭)(현재의, 지금의 [[카이펑시]] 부근), 광둥성의[[광둥성|광동성]]의 [[포산진|불산진]](佛山鎭)과 함께 《4대 명진》의 하나로 불렸다.

[[장강]]과장강과 [[한강 (중국)|한수]]를한수를 사이에 두고 정립하는 한양, 한커우, 우창의 세 시(진)는 무한삼진으로 불렸지만, 서로 대하가 가로막아 소통이 불편했었기 때문에 하나로 합치지는 못했다. [[중화민국]] 때인 [[1927년]] 1월에 처음으로 [[우한 시]]가 되어, 국민 정부가 [[광저우]]로부터 천도 해, 4월에는 우한 특별시가 되었다. 8월에 무한 국민 정부가 [[난징 국민 정부]]에 합류하면서, 다시 분할되어 한커우 특별시가 되었다.

[[국공 내전]] 시기이던 [[1949년]] 5월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지배하에 들어가, 우한 삼진은 다시 통합되어 우한시 인민정부가 성립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우한시]] 아래에서 시할구가 된 [[한양구]], [[우창구]]와는우창구와는 달리, 한커우라는 이름을 가진 행정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한커우의 시역이 커서 [[장안구 (우한시)|장안구]], [[장한구]], [[차오커우구]], [[둥시후구]]의 네 구로 분할되었기 때문이다. [[한커우 지구]]는 현대에도 우한의 경제의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