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태아의 요셉: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정동철 (토론 | 기여)
편집 요약 없음
정동철 (토론 | 기여)
편집 요약 없음
9번째 줄:
전설에 따르면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성배 안에 모았다고 한다. 그 피는 로마의 백부장이었던 롱기누스가 예수 그리스도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러 입혔던 창에서 흐른 것이었다. [[5세기]] 경에 쓰여진 것으로 알려진 빌라도 행전에는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후에 겪은 이야기들이 나와있다. 그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의 시체가 그의 부활로 인해 무덤에서 사라진 후에 요셉은 시체를 훔친 자로 오인되어 40년 형을 언도받았다. 그가 감옥에 있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셨고 그에게 성배를 주시면서 이를 보호하는 수호자로 삼으셨다. 이 성배의 힘으로 그는 감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매일 그에게 한 마리의 비둘기가 날아와서 그에게 빵을 하나씩 주고 갔다.
 
전설에 따르면 감옥에서 나온 후에 고령의 요셉은 그의 고향을 떠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처남 브론과 그의 아들 알란과 함께 성배를 가지고 영국으로 건너간다. [[서머싯 주]]에 있는 글래스턴베리에 그는 작은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이 교회는 [[1184년]]에 불탔고 대신 대규모의 수도원으로 다시 지어졌다. 그러나 이 수도원도 [[1539년]] [[헨리 8세]]에 의해 파괴되어 버린다. 오늘날에는 단지 그 폐허만이 남아있다). 전설은 이외에도 그가 글래스턴베리에 도착해서 자신의 지팡이를 땅에 꽃았을 때에 그곳에서 가시나무 덤불이 자라났다고 한다. 수백년간 이 덤불은 그 작은 교회 안에서 [[성탄절]] 때마다 꽃을 피웠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들에 따르면 요셉은 성배를 글래스턴베리의 성문 곁에 묻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철분을 많이 함유한 이른바 성배우물(Chaice Well)의 근원이 만들어졌고 그 우물 물의 붉은 기운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 성배 이야기는 다시 [[아서 왕|아서 왕 전설]]로 연결된다.
 
이러한 글래스턴베리를 둘러싼 요셉과 관계된 이야기들은 모두 전설들이며 기독교 초창기 문서들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유럽 대륙에 만연해 있던 성인과 성물에 대한 숭배와 (특히 이탈리아) 이들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모습을 갖추려는 중세 영국의 성인들의 노력에 의해서 이러한 전설들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추정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