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체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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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로마 공화국 및 제국은 이러한 순환을 차단하는 정부를 세운 것으로 간주되었다. 공화국의 경우 [[통령]](consul)이나 [[독재관]](dictator)은 군주의 긍정적 부분을, [[원로원]]은 귀족정의 긍정적 부분을, [[민회]]는 민주정의 긍정적 부분을 공화국의 정부 안에서 수행하였다. 폴리비우스에 따르면 제국에서도 이러한 원리는 [[군주]]의 역할을 [[황제]]가 대신한 것 이외에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혼합적 정부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 가지는 [[계급]]간의 세력 관계를 정부의 [[구성]]에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각 요소들이 특정 기능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방식이다. 고대에는 대체적으로 첫번째 방식의 해석이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로마 공화정의 구성 과정은 [[계급투쟁]]에 의한 것이었다. 이 계급투쟁을 바탕으로 세워진 혼합정체의 존재 이유는 계급 기구간의 갈등을 공화국 전체를 위해 해소하는데해소하는 데 있었다. 이는 [[마키아벨리]] 시기의 [[피렌체]]나 [[17세기]]의 [[영국]]과 같은 사회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졌다. 이 세 계급에 해당하는 군주, 토지귀족, [[부르주아]]지라는 대비되는 세 계급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대적 [[입헌]], 즉 [[몽테스키외]]나 [[연방주의자]]들이 시도한 작업 속에서 계급간의 세력 관계는 최대한 지워지게 된다. 이는 [[미국 혁명]]이나 [[프랑스 혁명]]이 낳은 공확국은 근본적으로 부르주아지의 완전한 승리가 이뤄진 곳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쨌든 근대 국가의 [[헌법]] 속에서 혼합적 정부의 구성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의 세 가지 기능의 병립이라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분류: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