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몽 크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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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정보
| 출생지 = {{국기나라|프랑스}}, 르 아브르
| 사망지 = {{국기나라|프랑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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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6년에는 그가 진행한 조지 뒤 모리에의 <피터 이벳슨 Peter Ibbetson>의 프랑스어 번역판이 발간된다.
* [[제2차 세계 대전|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그는 당시 예술계의 중심이었던 [[생제르맹데프레|생제르맹데프레 지구 Saint-Germain-des-Près]] 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의 시 <네가 생각해보면 ''Si tu t’imagines''>에는 [[장 폴 사르트르|장폴 사르트르]]의 제안으로 음악이 입혀졌으며, 가수 줄리엣 그레코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된다. 중창단 [[레 프레르 자크|레 프레르 자크 Les Frères Jacques]] 또한 그의 작품들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바 있다. 크노는 여러 편의 뮤지컬, [[르네 클레망]]의 영화 [[밀회|<밀회 ''Monsieur Ripois''>]]의 각본, 알랭 레네의 단편 영화 <스티렌의 노래 ''Le Chant du styrene''>의 기획에 참여했으며, 직접 영화 <다음날 ''Le Lendemain''>을 감독하기도 했다.
* 그는 도시 근교의 삶을 배경으로 <뤼에이로부터 멀리 ''Loin de Rueil'' (1944)>,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헤겔]]의 저작에서 제목을 빌려온 <생의 일요일 ''Le Dimanche de la vie'' (1952)>과 같은 환상적 연대기 소설을 집필하기도 한다. 보다 더 실험적인 소설, <생-글랭글랭 ''Saint-Glinglin'' (1948)>은 1934년부터 독립적으로 발간된 텍스트들을 모은 글이다.
* 과학에 대한 깊은 흥미와 함께 레몽 크노는 1948년 프랑스수학협회[[:fr:Société_mathématique_de_France|(Société mathématique de France]])에 가입하며, 수학적 규칙을 글쓰기에 적용한 [[:fr:Méthode_S+7|« S+7 »]] 기법 등으로 활동을 넓혀나갔다. « S+7 » 는 텍스트 하나와 사전 하나를 골라, 텍스트 안에 포함된 실사(substantif)를 사전에서 찾은 뒤, 그 실사를 사전 상에서 7번째 뒤에 위치한 단어로 대체함으로써 완전히 다른 의미의 텍스트를 조직하는 방법이다. 1950년 발표된 <휴대용 우주기원론 ''Petite cosmogonie portative''>과 비평서 <작대기, 숫자, 글자 ''Bâtons, chiffres et lettres''> 또한 이러한 학문적 관심의 연장선상에 있다.
* 1950년 그는 [[:fr:Satrape_du_Collège_de_'Pataphysique|콜레주 드 파타피지크]]의 총수와 [[:fr:Académie_Goncourt|아카데미 공쿠르 l’Académie Goncourt]] 의 회원을 겸한다. 1959년 발간된 <지하철 소녀 쟈지 Za''zie dans le métro''>는 작가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성공을 가져오며 크노를 인기 작가의 반열의 올려놓는다.
* 1960년 9월 조르주-엠마뉘엘 클랑시에와 장 레퀴르가 기획한 심포지엄 '레몽 크노와 프랑스어의 새로운 예증' 이후, 그는 프랑수아 르 리요네와 함께 문학 실험 단체 '셀리텍스 Selitex'(''Sé''minaire de ''lit''térature ''ex''périmentale)를 창설하고, 이는 곧바로 잠재문학실험실 '울리포 [[:en:Oulipo|Oulipo]](''Ou''vroir de ''li''ttérature ''po''tentielle'로 형태를 갖춘다. 울리포는 콜레주 드 파타피지크의 분과 위원회로 시작했으나, 이후 수학적, 조합적 확장을 꾀하며 [[그래프 이론]]의 창시자 클로드 베르주와 같은 전문가들을 영입한다. 울리포의 실험 정신은 회화(Oupeinpo), 연극(Outrapo), 만화(Oubapo) 등 장르를 초월해 다양한 예술 단체로 계승된다.
* <백조 편의 시 ''Cent mille milliards de poèmes'' (1961)>을 통해 크노는 문학적이고 수학적인 동시에, 도서 편집에 대한 새로운 발상을 제시하는 작품을 남긴다. '단 열 편의 소네트만으로 시 백조 편을 만들 수 있다'는 가설과 함께, 그는 14행으로 이루어진 시를 쓰고 각 행마다 10가지 다른 버전을 만들었다. 이를 10쪽짜리 책에 인쇄한 뒤 모든 페이지의 각 행 아랫단을 자름으로써, 10의 14승 혹은 100조 편의 소네트를 완성한 것이다. 1분마다 한 편의 소네트를 읽는다고 가정할 때 이론상 200만 년이 소요되는 이 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문학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