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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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는 동양을 말그대로 [[중국]]의 동쪽 바다[東洋]를 뜻했다. [[동중국해]]를 소동양(小東洋)이라고 불렀고 그 너머 넓은 바다(태평양)을 동양으로 지칭했다. 이에 대비해서 서양은 인도차이나 반도 서편 너머의 바다를 지칭했는데 소서양(小西洋)은 [[인도양]]을 뜻했고, 그 너머의 먼 바다를 대서양(大西洋)이라고 불렀고 이는 오늘날 [[대서양]](Atlantic Ocean)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어진다. 이렇게 과거 동양, 서양을 바다라는 지리적 차원에서 규정하던 것이 근대 [[일본]]에 의해 문명적 총화의 개념으로 변모되었다. 일본은 유럽 중심의 세계를 서양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극동 문명을 동양으로 지칭하였으며 이 중 동양은 고대 중국에서 발원한 문화와 문명 및 한국, 일본 등에서 함께 발전한 전통적 문화를 총체적으로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19세기]] 말의 식민주의 시대에 비유럽계 국가 중 유일하게 근대성을 이룬 일본은 자신을 동양 문명의 보존자로 자임하고 동양과 중국을 구분하여 중국을 지나(支那)로 지칭했다. 동양이 중국 중심의 찬란한 전통 문화라면 지나는 반식민지로 전락한 도태의 중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치언어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동양과 서양이 이미 널리 통용되어 그 내에 담긴 정치적 의미는 옅어졌으며 편의적인 구분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동양이라는 용어 역시 서구 중심주의적[[중심주의]]적 시각의 재생산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파일:Eastern_World.PNG|섬네일|left|300px|[[인도아대륙]]과 [[극동]]으로 정의된 동양. 대략적으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라는 세 문화권으로 나눌 수 있다.]]
 
== 유럽의 용례 ==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를 탐험하기 전까지 그들에게 어느 정도 이상 알려진 외부 세계는 북아프리카와 동쪽의 이슬람 국가들뿐이었다. [[십자군 원정]]을 통해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 경계가 생겨났고, 나중의 탐험 시대에 동방 세계가 유럽인들의 세계와 종교적, 문화적, 인종적으로 얼마나 다른지를 알게 되면서 '동양'의 개념이 보다 명확히 확립된 것이다. 이로 인해 동방을 신기하고 이상한 것들로 가득찬 세계로 인식하는 [[오리엔탈리즘]]이 출현하게 되었다. 또한 20세기의 [[냉전]] 시대에는 공산주의 체제의 [[동구권]]이 자본주의 체제의 [[NATO]] 세계와 체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