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한국시리즈: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Hhpark (토론 | 기여)
편집 요약 없음
Hhpark (토론 | 기여)
Hhpark(토론)의 3494496판 편집을 되돌림
41번째 줄:
|1회말 = 1|2회말 = 1|3회말 = 0|4회말 = 0|5회말 = 0|6회말 = 0|7회말 = 0|8회말 = 0|9회말 = 1||홈팀득점 = 3|홈팀안타 = 11|홈팀에러 = 2
|승리투수 = [[차동철]]|패전투수 = [[김시진]]|세이브투수 =
|원정팀홈런 = [[한대화]](1회 2점투런),[[김성한]](8회 1점솔로)|홈팀홈런 = |홈런없음 =
|}}
삼성은 김시진을, 해태는 김대현을 선발로 기용했다. 그리고 승부는 1회초에 결판이 났다. 1사후 포볼을 고른 이순철이 2루스틸과 삼성포수 이만수의 2루악송구로 3루까지 점령했을 때 김성한이 라이트쪽으로 평범한 플라이를 띄워올렸다. 삼성 우익수 장효조는 3루를 태그업하는 이순철의 빠른 발을 의식, 홈송구를 서두르다 공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 장면은 포구 후 제2동작에서 낙구한 것인지, 애당초 포구동작에서 낙구한 것인지는 보는 사람마다 견해가 달랐다. 그러나 대체로 전자 쪽이 우세한 가운데 김동앙 선심은 후자로 판정, 타자주자 김성한의 1루 세이프를 선언함으로써 해태에 대량득점 기회가 마련됐다. 뒤이어 한대화가 2점홈런이라는 결정타를 터뜨려 3 대 0을 만들었다. 해태 선발 김대현도 1, 2회말 이만수와 장효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 대 2로 쫓겼으나 차동철이 3회 무사1루에서 구원등판, 잔여이닝을 8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5 대 3 승리를 따냈다. 해태는 8회초 김성한이 솔로홈런, 대타 김일환은 우전적시타로 김시진을 두들기면서 2점을 보태 불안하던 1점차 리드를 승리로 굳혔다.
66번째 줄:
|1회말 = 0|2회말 = 0|3회말 = 2|4회말 = 1|5회말 = 1|6회말 = 0|7회말 = 0|8회말 = 0|9회말 = X||홈팀득점 = 4|홈팀안타 = 9|홈팀에러 = 1
|승리투수 = [[문희수]]|패전투수 = [[권영호]]|세이브투수 = [[차동철]]
|원정팀홈런 = [[이만수]](1회 2점투런)|홈팀홈런 = [[김준환]](4회 1점솔로) |홈런없음 =
|}}
해태 노장선수들의 타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삼성은 1회초 이만수의 2점홈런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3회말 2사1·2루에서 김성한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해태는 4회말 1사후 김준환이 삼성선발 권영호를 우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역전시켰고 5회말에는 1사2루에서 김봉연이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4 대 2로 승리를 굳혔다. 1회초 선발 신동수가 홈런을 맞자마자 지체없이 구원에 나선 문희수는 9회 무사1·2루에서 차동철에게 마운드를 넘기기까지 3안타로 삼성 타선을 무실점 처리, 승리투수가 됐고 1차전 승리투수 차동철은 세이브를 따냈다.
77번째 줄:
|1회말 = 0|2회말 = 2|3회말 = 0|4회말 = 1|5회말 = 3|6회말 = 3|7회말 = 0|8회말 = 0|9회말 = X||홈팀득점 = 9|홈팀안타 = 14|홈팀에러 = 1
|승리투수 = [[김정수]]|패전투수 = [[김시진]]|세이브투수 =
|원정팀홈런 = |홈팀홈런 = [[김준환]](2회 2점투런)|홈런없음 =
|}}
벼랑끝으로 몰린 삼성은 에이스 김시진을 기용하는 수밖에 없었고 해태는 김대현으로 맞섰다. 삼성은 2회초 이종두의 적시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으나 김준환이 2회말 2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어 전날의 복사판을 만들었고 4회말 이순철이 추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김시진은 강판당하고 말았다. 한국시리즈 통산 7번째 패배였다. 그리고 그는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설 기회를 다시 얻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삼성은 5회초 홍승규의 센터 희생플라이로 3 대 2로 따라붙고나서 2사1·3루의 찬스가 이어졌을 때 비밀리에 연습해두었던 ‘비장의 작전’을 꺼냈다. 장효조가 구원투수 김정수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을 때 안타를 뽑기가 어렵다고 판단, 1루주자 허규옥이 일부러 견제구에 걸리는 틈에 더블스틸로 동점을 뽑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1·3루주자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허규옥만 2루에서 태그아웃 당해 버림으로써 김시진을 패배에서 구출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해태는 5회말 집중 5안타로 3점, 6회말 김준환의 밀어내기 및 김무종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 보태면서 승세를 결정짓고 9 대 2로 낙승, 4게임만으로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