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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
창조리는 남부 출신으로, 봉상왕 3년인 [[294년]] 국상 상루(尙婁)가 죽었을 때 대사자(大使者)의 직위에 있었다. 이 때 상루의 뒤를 이어 국상이 되었고, 작위는 대주부(大主簿)가 되었다.
봉상왕 3년인 [[294년]] 국상 상루(尙婁)가 죽자, 그의 뒤를 이어 국상이 되었다. 당시 고구려는 [[모용외]]의 침략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에 봉상왕이 대책을 물으니 창조리는 "북부의 대형(大兄) 고노자(高奴子)가 어질고 용감하다"고 답했다. 이에 왕이 고노자를 동북부 변경의 신성(新城)의 태수로 삼자 모용외는 침략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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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용외로부터 안전해진 다음부터 고구려에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봉상왕 7년인 298년 가을에는 우박이 내려 농사를 망쳤으며, 이듬해 가을에는 귀신이 출몰하고 객성(客星)이 달을 가렸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봉상왕은 궁궐을 개축하고 [[을불]]을 죽이려 하는 등의 행위로 신하들의 불만을 샀다.
봉상왕 9년인 [[300년]], 왕은 15세 이상의 장정을 뽑아 궁실을 수리하였는데, 이로 인해 백성들의 생활이 궁핍해졌다. 이에 창조리는 백성이 도탄에 빠진 상황에서 토목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군왕의 도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간하였다. 이에 왕은 "임금은 백성을 우러러 보는 자리인데, 궁궐이 화려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위엄을 보이겠는가?"라고 답했다. 그러고는 오히려 자신을 비판하여 백성들의 신망을 얻고자 함이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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