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와크 그리피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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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러한 '연극의 통조림'적인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듯이, 발랄한 표현 방법을 써서 영화에 풍부한 매력을 더한 감독이 데이비드 워크 그리피스이다. 그는 하나의 장면 가운데에 등장인물의 표정만을 클로즈업 시킨 커트를 삽입했다. 또 각종 크기와 배치로 한 장면을 조립했다. 그리고 추적하는 장면 같은 곳에서 둘 이상의 장면에서 일어난 일을 번갈아 묘사하는 커트백(cut back) 수법도 생각해 냈다. 말하자면, 1장면에 1커트라는 그때까지의 정석(定石)을 크게 깨뜨리고, 인간의 감정이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거나 긴장감을 높임으로써 당시의 영화가 지니지 못했던 참신한 표현력을 펼쳐 보였다. 물론 그에 앞서 클로즈업을 시도한 영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사용과 여러 가지 수법을 고안·구사하여 작품 전체의 통일까지 꾀한다는 종합된 성과를 올린 최초의 사람은 그리피스였다.
 
게다가 그는 겨우 3-4롤짜리가 보통 영화였던 1910년대에 <[[국민의국가의 창생탄생]](創生)> (12롤)을 비롯해 <[[인톨러런스(편협)]]> <[[지는 꽃]]>과 같은 길고도 뛰어난 대작을 발표했다. 그 대작은 또 테마에 있어서 정의·용기·관용·애정과 같은 웅대한 것으로 일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당시 유행한 연속활극·희극·단편과는 질을 달리하고 있었고, 그에 따라 히트작품이 되기도 했다.
 
그 무렵 미국 영화는 에디슨의 특허를 둘러싼 트러블과 로케에 적합한 풍토 등 몇 가지의 이유로 제작 본거지는 서쪽으로 이동, 할리우드가 영화회사의 집결지가 되었으며, 이 그리피스의 작품들은 할리우드 영화의 대(大)스타 시스템과 대작주의(大作主義)를 빚어내는 기초가 되었던 점으로 중요하다. 그리고 또 그의 영화는 멀리 떨어진 유럽 영화에도 영향을 끼쳐, 예술적으로는 몽타주가 영화 표현의 생명이라는 사고방식을 이론상으로나 실천면에서 넓히는 출발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