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입센: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SieBot (토론 | 기여)
잔글 로봇이 바꿈: ml:ഇബ്‌സൻ
편집 요약 없음
11번째 줄:
입센은 1864년 외국에 가서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 정주하여 1891년까지 오랫동안 고국에 돌아오지 아니했다. 입센이 외국에 가게 된 직접적인 동기가 된 것은 1864년에 덴마크가 독일, 오스트리아와 승산 없는 전쟁을 했을 때 노르웨이가 참전하지 않고 우방을 돌보지 않았던 점에 있었지만, 그 밑바닥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것은 소년시절에 자랐던 고향에 대한 소외감과 반감에 있었다.
 
노르웨이에 있어서 입센의 명성을 높인 것은 희곡의 형식을 빌은 장편의 사상시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Brand, 1866)》와 《페르귄페르귄트(Peer Gynt, 1867)》이다. 이 두 작품에는 각기 제목과 동명의 주인공이 있는데 이 두 사람은 노르웨이인, 나아가서는 입센의 두 개의 다른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브랜드는 '전부냐, 아니면 전무냐'를 표방하고 모든 타협을 배격하며, 가족이든 나의 몸이든 모두를 희생하는 열렬한 목사이며, 페르귄트는 꿈 같은 생활을 하고 큰소리만 탕탕치며 현실을 바르게 보지 않고, '우회로'를 좋아하는 '알맹이 없는 껍데기만의
트(Peer Gynt, 1867)》이다. 이 두 작품에는 각기 제목과 동명의 주인공이 있는데 이 두 사람은 노르웨이인, 나아가서는 입센의 두 개의 다른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브랜드는 '전부냐, 아니면 전무냐'를 표방하고 모든 타협을 배격하며, 가족이든 나의 몸이든 모두를 희생하는 열렬한 목사이며, 페르귄트는 꿈 같은 생활을 하고 큰소리만 탕탕치며 현실을 바르게 보지 않고, '우회로'를 좋아하는 '알맹이 없는 껍데기만의
양파'와 같은 사나이이다. 입센은 <브랜드>를 일생의 최대 걸작으로 할 생각으로 썼으며, <페르귄트>는 말하자면 그 반동으로 자연 발생적으로 성립했으나 오늘날에 있어서는 후자가 노르웨이 문학의 대표 작품으로 애독되고 있으며 또 가끔 상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