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19세기의 교육: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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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뢰벨의 자기활동의 원리===
유치원의 창시자인 독일의 프뢰벨(F. W. A. Frobel, 1782-1852)은 <인간교육>(1826)이라는 그의 대표적 저서를 통하여, 종교와 철학과 교육이 혼연 융합된 독자적인 교육철학 가운데에서 그의 교육원리를 전개하였다. 그는 페스탈로치에게서 자연발달의 원리를, 피히테로부터는 행동의 원리를 계승하여, 다시 이 양자를 결합시킨 아동의 자연성에 대한 연구를 교육목표로 삼았다. 그러므로 그의 교육목적은 아동의 선천적 능력 혹은 개인의 잠재력을 계발시키는 것이었다. 프뢰벨은 인간을 하나의 인간식물로 간주하여, 원예가의 목적이 식물이 성장하고 개화·결실하는 것을 조절해 주는 데 있는 것과 같이, 교육자의 목적은 아동이 성인으로 자라나도록 조정하는 데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프뢰벨은 자기표현의 활동을 교육내용으로 극히 중요시했다. 그가 교육에 공헌한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교육에 있어서 유희의 본질적 요소와 자기활동을 중시하도록 한 점이다. 그에 의하면 아동의 활동은 모두 창조적인 것이고, 창조적 활동은 내적인 자기표현이므로 교육의 과제는 이같은 아동의 자기표현을 도와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표현은 자기 활동이기도 하며, 이것은 프뢰벨 교육학의 기초원리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는 언어·노래·표정 등을 초기의 가장 기본적인 개발수단으로 생각하고 이를 장려하였다. 그리기·율동도 중시했는데, 무엇보다도 프뢰벨은 수공(手工)과 유희를 자기표현의 가장 가치있는 형식으로 강조하였다. 그는 아동의 왕성한 창조활동을 자아내기 위한 기구로서 은물(恩物:유치원에서 유희 또는 작업에 쓰는 간단한 도구)을 고안하여 이를 교구(敎具)로 사용했다. 은물은 공·각목·원통·접은 종이·적목(積木) 등으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파괴와 건설, 건설과 파괴라는 활동을 만족시키는 놀이기구이다. 그는 아동의 이런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 유아교육의 비결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따라서 은물은 유아의 창조력을 일깨우고, 수련·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는 아동의 내부에 있는 것을 외부로 끌어 내는 창작활동을 중시했고, 페스탈로치와 같이 아동은 일을 함으로써 배워야 한다는 행동교육을 주장하여 노작주의(勞作主義)에 입각한 유희와 작업을 유치원의 기본원리로 삼았다. 또한 그는 아동에게 협동적·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여, 좀더좀 더 좋은 사회생활 형식을 발전시키게 하고, 좀더좀 더 나은 사회질서를 만드는 창조적 진화의 한 구실을 하게 하는 것이 학교의 의무라고 하여, 사회화의 방법을 중시하였다. 그는 유희를 자아와 외계 사이에서 조화 있는 상호관계를 맺기 위하여 출발하는 첫걸음이라고 보아, 유희를 사회화의 한 방법으로 강조하였다. 그리고 그는 심의(心意)·신체·정신의 조화를 또한 중시하였다. 프뢰벨은 유아교육은 부녀자의 사명이라는 생각에서 보모교육을 중요시했다. 그는 유아의 생활과 부인의 애정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것으로, 모성애에 의해서만 유아생활은 유지될 수 있으며, 유아를 양육하는 동안에 부인의 진정한 본성은 발휘된다고 하였다. 그가 유치원을 창설한 이유 중의 하나는 모성교육기관으로서 보모 양성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아동교육은 지적·영적·신체적인 면을 주로 고려해야 하며, 아동의 활동·욕구·흥미에 의해야 하고, 자유롭고 자발적인 성장과 외부로부터의 부과가 아닌 내부로부터의 계발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프뢰벨 교육사상의 특징이다. 자기활동·연속발전·개성화·사회화·직관·노작·생활경험 등 일련의 진보적 원리에 입각한 그의 교육이론은 이미 진화론의 제창 이전에 있어서 발달심리학을 예견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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