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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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진압과 방사능의 긴급 누출 방지 ===
폭발의 여파로 4호기의 잔해와 3호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하여 사고 직후 소방대원들이 파견되었다. 사고 직후인 1시 28분에 우선 14명의 소방대원이 파견되어 화재를 진압하기 시작하였고, 오전 4시 경에는 250명의 대원이 추가로 파견되었다.<ref name=NEA3>CHERNOBYL:Assessment of Radiological and Health Impacts, 29쪽</ref>
이들의 노력으로 오전 2시 10분에는 기계동 천장의 가장 큰 불이 진압되었고, 2시 30분에는 폭발한 반응로 건물 천장의 화재 또한 진압되었다.<ref name=NEA3/> 오전 5시에는 반응로 주변에 일어난 대부분의 화재가 모두 진압되었다.<ref name=springer2005-p4/> 그러나 이 때 투입된 소방대원 중 14명은 이 사고가 발생한 이후로부터 6년 이내에 모두 방사능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이 기간 동안 아무도 폭발이 일어난 반응로 근처로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반응로의 잔해가 계속 불타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사고 후 처음 20시간 동안 소방대원과 발전소 직원들의 화재 진압 시도로 인해 뿌려진 물이 기화하여, 반응로 주변은 증기로 가득한 상태였다. 이 증기는 가열된 흑연이나 반응로 내부의 [[지르콘]]과 같은 다른 물질과 반응하여 [[수소]] 가스를 비롯한 많은 [[가연성]] 물질들을 만들어냈다. 이 가연성 물질들은 사고 발생 후 약 20시간이 지난 4월 26일 오후 9시 41분에 반응로의 잔해를 폭발시켰다. 폭발의 여파로 만들어진 불기둥은 거의 50m에 달할 정도의 규모였다.<ref name=UNSCEAR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