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s of Prince Charlie: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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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분석 ===
로이 윌리엄슨의 '스코틀랜드의 꽃' (Flower of Scotland)와 마찬가지로 자연물을 통해 시상을 펼쳐 나가고 있다. 곡의 시작과 끝, 각 절의 사이사이에 나오는 후렴구에서는 찰리 왕자의 장미꽃에 대해 묘사하고 있으며, 청자에게 스코틀랜드를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1연의 1행에서는 '스코틀랜드의 꽃' 에서도 다루고 있는, 1314년에 배넉번에서 스코틀랜드 왕 로버트 1세가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2세를 물리친 배넉번 전투의 승리를 상기시키고 있다. 2행과 3행에서는 1513년에 제임스 5세가 이끈 스코틀랜드군이 아라곤의 캐서린이 이끈 잉글랜드군에 참패한 플로든 전투와, 1746년에 찰리 왕자가 이끈 스코틀랜드 재커바이트 군이 잉글랜드군에 참패한 컬로든 전투를 상기시키며 설욕을 권유(Fight again)하고 있다. 4행의 'Roses of Prince Charlie' 는 이 곡의 소재인 동시에 시상의 중심에 놓여 있는 자연물이다. 2연에서는 새로운 세계(new world)를 만들어 낸(Carved out) 원동력으로 땀(sweat), 피(blood), 손(hand)을 들고 있는데, 이는 노력과 희생, 헌신과 실천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3연은 스코틀랜드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성장 아이템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1연의 이탄과 석탄(peat and coal), 2연의 선박(ships), 3연의 생명의 물(water of life), 4연의 검은 황금(black gold)과 물고기(fishes)가 그것이다. 생명의 물은 스코틀랜드의 명주인 스카치 위스키를 지칭한다. 위스키의 어원은 게일어로 '생명의 물' 이라는 뜻이다. 4연의 검은 황금은 석유를 비유할 때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스코틀랜드의 항구 도시인 애버딘 근해에 북해 유전에서 생산되는 북해산 석유를 뜻한다. 여기에 언급된 것들은 모두 스코틀랜드가 보유한 소중한 아이템들로,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조선, 이동통신, 인삼 등과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것들이다. '스코틀랜드의 꽃' 과 마찬가지로, 이 곡도 스코틀랜드의 과거를 상기시키고, 미래, 곧 광복(잉글랜드로부터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함으로써 스코틀랜드의 민족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1974년에 나온 'Live from Scotland Volume 1' 에 처음 등장하며, '스코틀랜드의 꽃' 등 다른 포크송들과 함께 들어 있다. 최근에는 백파이프로도 많이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