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미우라: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Maybee (토론 | 기여)
잔글편집 요약 없음
Maybee (토론 | 기여)
잔글편집 요약 없음
51번째 줄: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미우라 P400SV이다. 미우라 SV라고도 부르는데, SV는 "SuperVeloce"의 줄임말로, 영어로 표현하면 "Super-Fast"이다. 그냥 "엄청 빠름"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한국어로 "슈퍼-벨로체"라고 읽는다. 미우라 SV는 다른 캠 타이밍과 조금 더 진보적이게 바뀐 [[카뷰레이터]]가 부착되어 있다. 엔진의 출력은 15 마력이 늘어나 총 385 PS (283 kW, 380 마력)이다. P400의 차체를 그대로 물려받은 마지막 96대의 P400이 P400SV로 만들어졌는데, 차동장치가 제한 범위에서 벗어날 경우를 대비해 기름통이 반으로 갈라져 있다. 기존 P400은 엔진과 기어박스 사이에 윤활 주유구가 있었지만, P400SV는 윤활 계통이 완전히 다른 곳에 따로 분리되어 있었다. 때문에 기어박스와 엔진에 적절한 타입의 오일을 꾸준히 칠해줘야 했다.
 
자동차는 무진장 비쌌는데, 기어박스나 엔진은 장거리 운행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내구성을 자랑했다. 허나 엔진과 기어박스 쪽에 금속을 다시 깎아냄으로써 이런 내구성 문제를 상당히 많이 개선시켰다. 새로운 [[피렐리]] 타이어를 착용한 9인치 넓어진 새로운 뒷바퀴를 수용하기 위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해 뒷쪽 휀더도펜더도 넓어졌으며, 후미등도 약간 변형됐다. "속눈썹"이 사라진 전조등도 이전 모델 P400과 다르게 P400SV를 성공시킨 것 중에 하나였다. 여기서 말하는 "속눈썹"은, 다른 미우라들은 모두 다 전조등과 차의 몸체 사이 틈에 검은색 커버가 있다. 이것을 "속눈썹"이라고 표현하며, 전조등이 앞으로 올라올 때 "속눈썹"은 전조등의 외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허나 P400SV에게는 "속눈썹" 커버 따위가 없었다.
 
P400SV를 출시하기 전에, 람보르기니 측은 P400SV의 설명서를 오식을 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SV 오너들에게 제공된 설명서에는 흡입구 밸브가 영어식 사이즈로 표기되어 있었다. 문제는, 모든 미우라 모델의 흡입구와 배기구 밸브가 4리터 V12 람보르기니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 똑같았다는 것이며, P400SV는 미국에 판매된 적이 없고 전부 [[유럽]]에서만 판매됐다는 것이다. 킬로미터 대신 [[마일]](Mile) 등으로 표기하는 유럽에서는 람보르기니의 이런 실수가 황당할 수밖에 없었고, 흡입구 사이즈의 오식은 [[람보르기니 에스파다|에스파다 400GT]]와 [[람보르기니 쿤타치|쿤타치 LP400/LP400S]]의 매뉴얼에서도 똑같이 발생해 손실 이월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