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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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수'''(王水, {{llang|la|aqua regia}})는 진한 [[염산]](HCl)과 진한 [[질산]](HNO<sub>3</sub>)을 3:1로 섞은 [[용액]]이다. 일반 [[산 (화학)|산]]에는 녹지 않는 [[금]]이나 [[백금]] 등의 [[귀금속]]을 녹이며, 그래서 ‘왕의 물’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지구에 거의 없는 금속인 [[이리듐]]은 녹이지 못한다. 왕수는 오래 보존할 수 없으므로, 사용하기 전에 조제해서 사용한다. 19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닐스 보어]]가 이것을 이용해서 금메달을 지킨 뒤, 다시 만들어진 금메달을 가졌다는 일화가 있다.
==역사==
왕수는 중세 유럽의 연금술사 [[Pseudo-Geber가짜 게버]]의 저작에 처음 기록되어있다.<ref>[http://www.1911encyclopedia.org/Alchemy Encyclopedia Britannica 1911, ''Alchemy'']</ref> 1789년 [[라부아지에]] 는 이 산을 nitro-muriatic acid 로 불렀다.<ref>''Elements of Chemistry'', p. 116</ref>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덴마크를 침공했을때, 헝가리의 화학자 [[죄르지 헤베시]] 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독일인 [[막스 폰 라우에]](1914) 와 [[제임스 프랑크]](1925)의 노벨상 메달을 왕수에 녹여서 나치가 압수해가는 것을 막았다. 당시 독일정부는 1935년에 감옥에 있던 평화운동가 [[Carl von Ossietzky]] 가 노벨상을 받은 이후, 독일인들이 노벨상을 받거나, 받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금지했다. 헤베시는 노벨상을 녹인 용액을 [[닐스 보어 연구소]]의 자기 시약선반에 보관했고, 백 개 가량 되는 일반 화학 시약병 중 하나에 노벨상과 금이 들어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한 나치 병사들의 검열을 피할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 헤베시 는 자기 연구실에 돌아와 자신의 금 용액이 무사히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금을 산용액에서 추출했다. 추출된 금은 왕립 스웨덴 과학 아카데미와 노벨 재단에 보내졌고, 다시 메달로 주조되어 라우에 와 프랑크에게 돌아갔다.<ref>[http://www.archive.org/stream/adventuresinradi01heve#page/27/mode/1up/search/medals"Adventures in radioisotope research"], George Hevesy</ref><ref>{{Cite web| publisher = The Nobel Foundation | url = http://nobelprize.org/nobel_prizes/about/medals/ | author = Birgitta Lemmel | title = The Nobel Prize Medals and the Medal for the Prize in Economics | year = 2006}}</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