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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면분장은 사람과 동물의 용모의 차이로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신체의 구조·연령·성격·인종별 등에서 오는 차이, 공상적인 가상물(신령·유령·요마 등 초인간적인 것)의 표정을 충분히 나타낼 수 없는 등의 제한을 받게 된다. 그러나 가면은 이러한 모든 제한에서 자유로우며, 무엇이든지 상징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데서 사용되었고 동시에 가면의 수·형태·색채 등이 갖는다고 믿어지는 주력과 그 주력에 대한 신앙을 아울러 이용하고 있다.
 
신의 가면을 쓰면 그는 이미 인간 이상의 존재인 신이 되고, 망자(亡者)의 가면을 쓰면 그는 죽음의 세계와의 매개자로서 살아 있으면서도 죽은 자이다. 인간이면서도 신이요, 살아 있으면서도 죽은 자라는 이 모순, 이것은 초인간적인 신뢰성이며, 가면이 갖는 주술성이다. 주술적이던 가면이 후세에 연극용으로 전용된 뒤에도 이와 같은 이중성·모순의 동시적 존재성은 지속되어 가면극이 갖는 매력과 강력한 인상 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 의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