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지식사회학: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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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지식사회학의 성립과정===
이같은 로버트 머튼의 과학사회학은 과학사회의 조건과 운영만을 연구하고 정작 과학지식의 내용과 사회적 요인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지식사회학적 연구는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게된다. 머튼은 네 가지 기본규범의 준수가 사회적 이해관계의 개입을 차단하여 객관적인 과학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주장했다. 즉 과학자 사회에 대한 연구를 했지만 과학지식 자체에 대해서는 철저히 실존주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론을 제기하며 과학사회학이 수행하지 않은 연구, 즉 과학지식 자체와 사회 사이의 긴밀성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과학지식사회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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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과학지식사회학이 성립하고 성행하는 데에는 1960년대의 시대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 서구사회는 과학기술에서 기인한 여러 가지 문제로 혼란스러웠다. 산업혁명의 결과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졌고,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반대운동이 일어나면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중들의 회의감이 커졌다. 사회를 윤택하게 하고 인간을 편리하게 해준다고 믿었던 과학기술이 오히려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반과학기술운동을 벌이기 시작, 학계에서도 과학기술과 사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미국 및 유럽의 대학들은 새로운 교과과정으로서 ‘과학기술과 사회(STS)’ 프로그램을 제도적으로 개발했다. 그리고 70년대 중반에 들어서자 영국 에딘버러 대학의 반스, 블로어 등이 ‘강한 프로그램(strong program)’을 주창하며 비로소 과학지식사회학이 성립하게 된다.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과학지식사회학은 기술의 발전을 설명하는 데까지 응용되어
==과학지식사회학의 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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