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지식사회학: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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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지식사회학"""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과학지식의 구성요인에 사회적 요인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밝히고 생성된 과학지식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과학지식사회학자들은 과학을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여기던 기존의 사고를 벗어나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학술적으로 연구해야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들은 과학기술로 인해 사회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뒤, 그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학지식과 사회적 요인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의==
===지식사회학===
과학지식사회학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우선 과학지식사회학의 모체인 지식사회학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지식사회학이란 지식 또는 학문이 사회적 요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다는 전제 하에 그것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사회학]]의 한 분야다. 지식사회학에 따르면 지식은 사회로부터 생성된다. 때문에 지식은 반드시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사회적 요인을 통해 분석되어야 한다. 지식 속에 내포된 사회 요인이 사회에서 어떠한 기능을 수행하는가를 확인하는 것도 지식사회학의 중요한 목표이다.
 
[[마르크스]]는 그의 저서 《정치경제학 비판》에서 인간의 의식은 결코 사회적 배경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인간의 의식에서 생산되는 지식 역시 사회의 영향력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가 논의하기 시작한 이같은 의견을 ‘지식사회학’이라고 학술적으로 정의, 확장한 최초의 사람은 막스 셸러와 칼 만하임이다. 막스 셸러는 자신의 장편 논문 《지식사회학의 문제들》(1924)에서‘지식사회학(Soziologie des Wissens)’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한편 칼 만하임은 자신의 저서 《지식사회학》(1954)에서 지식사회학을 '사상의 사회적 혹은 존재적 조건화에 대한 이론'이라고 폭넓게 정의, 존재구속성을 역사 이론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막스 셸러와 칼 만하임은 지식에 대한 마르크스의 사유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마르크스주의]]에 비판점을 제기했다. 그들은 마르크스가 주목했던 경제적, 계급론적인 시각 이전에 지역, 연령, 성과 같은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주목하여 지식사회학 연구를 전개해나갔다.
 
===과학지식사회학===
과학지식사회학(科學知識社會學, Sociology of Scientific Knowledge)은 과학과 연관된 지식과 학문을 지식사회학적 시각으로 탐구하는 것이다. 즉 [[자연과학]]을 사회학의 대상으로 연구하는 것을 일컫는다. 과학지식사회학은 과학지식의 구성에 사회적 요인이 어떻게 개입되었는가를 밝히고, 모든 과학지식은 그 진위 평가와 무관하게 동등한 사회학적 설명이 가해져야 한다고 보았다. 이는 과학을 사회적 요인과는 상관없이 과학 자체의 논리적 합리성에 관련한 것으로만 보았던 전통적인 [[과학철학]]과, 과학지식보다는 과학의 사회적 요인에만 관심을 기울인 기능주의적 과학사회학 모두를 비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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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회학과 과학지식사회학을 동일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과학사회학과 과학지식사회학은 다른 시각을 가진 별개의 학문이다. 로버트 머튼(Robert.K.Merton)은 과학에 대한 최초의 사회학적 연구를 시작하면서 ‘과학사회학’을 만들었으며 과학사회의 규범구조와 제도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과학사회학은 과학지식 자체에 대한 분석보다는 과학자들의 사회에 대한 분석에 가까웠고 이를 비판하며 등장한 것이 과학지식사회학이다. 앞서 언급한 과학지식사회학이 과학철학과 기능주의적 과학사회학 모두를 비판하며 등장했다는 설명은 이러한 배경을 의미한다.
 
===지식사회학===
과학지식사회학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우선 과학지식사회학의 모체인 지식사회학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지식사회학이란 지식 또는 학문이 사회적 요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다는 전제 하에 그것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사회학]]의 한 분야다. 지식사회학에 따르면 지식은 사회로부터 생성된다. 때문에 지식은 반드시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사회적 요인을 통해 분석되어야 한다. 지식 속에 내포된 사회 요인이 사회에서 어떠한 기능을 수행하는가를 확인하는 것도 지식사회학의 중요한 목표이다.
 
[[마르크스]]는 그의 저서 《정치경제학 비판》에서 인간의 의식은 결코 사회적 배경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인간의 의식에서 생산되는 지식 역시 사회의 영향력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가 논의하기 시작한 이같은 의견을 ‘지식사회학’이라고 학술적으로 정의, 확장한 최초의 사람은 막스 셸러와 칼 만하임이다. 막스 셸러는 자신의 장편 논문 《지식사회학의 문제들》(1924)에서‘지식사회학(Soziologie des Wissens)’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한편 칼 만하임은 자신의 저서 《지식사회학》(1954)에서 지식사회학을 '사상의 사회적 혹은 존재적 조건화에 대한 이론'이라고 폭넓게 정의, 존재구속성을 역사 이론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막스 셸러와 칼 만하임은 지식에 대한 마르크스의 사유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마르크스주의]]에 비판점을 제기했다. 그들은 마르크스가 주목했던 경제적, 계급론적인 시각 이전에 지역, 연령, 성과 같은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주목하여 지식사회학 연구를 전개해나갔다.
 
==과학지식사회학의 등장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