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역사 (1917년 ~ 1927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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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셰비키는 혁명을 위해 [[혁명 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레닌]] 등에 의해 주창된 혁명 정당 이론에 따르면, 민주적 중앙집중제로 단결한 단단한 규율로 무장한 활동가들의 비밀 조직인 혁명 정당이 혁명의 성공에 있어서 필수적 요소였다. 레닌은 혁명의 과정에서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라는 구호를 내걸었지만, 내전의 시작으로 인해 기존의 혁명 정당의 조직이 유지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1당 독재를 위한 것보다는 실재하는 내전과 외세의 압박에 대한 것이었지만, [[크론슈타트 반란]]과 같은 사건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한편 제정과 임시 정부에서 군 수뇌부를 지낸 장교들과 10월 혁명으로 인해 피해를 본 자본가 계급 등은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미국]] 등 외세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내전을 이끌었다. 한때 소비에트 정부는 페트로그라드 등 러시아 중심부를 제외한 많은 지역의 통제권을 상실하였다. 당시 [[적군]]을 이끌었던 [[트로츠키]] 등은 포기하지 않고 전투를 계속하였으며, 당시 러시아 민중의 다수도 소비에트 정부를 지지하였기 때문에, 결국 [[1922년]] 내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러시아 내전 동안의 [[전시공산주의]](War Communism)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러시아 혁명을 결국 실패한 혁명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훗날 악명을 떨치게 될 [[국가보안위원회]](KGB)의 전신인 [[체카]]가 1917년 12월에 창설된 것을 예로 들며, 내전을 핑계로 사실상 공산당의 1당 독재가 확립되었다고 비판한다. 한편 러시아 혁명의 긍정적인 의의를 주장하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당시의 정책들이 실제로 혁명이 붕괴될 위험에 맞선 정당한 것으로 평가한다. 마르크스주의자들 내에서도 평가는 다양하여, 전시공산주의 자체가 이후 스탈린 체제의 맹아였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