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교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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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중반 알렉세이 로마노프가 아버지 미하일 로마노프를 이어 황제로 등극했다. 그는 스테판 보니파티예프 대주교의 영향을 받아 러시아의 도덕성을 회복하자는 개혁파의 운동에 전적으로 동의하였고, 러시아 전역은 일대 정신적 부흥을 일으켰다. 그러나 [[1653년]] 황제가 비호한 니콘이 총대주교로 선출되자 분란이 일어났다. 신임 총대주교는 [[1653년]] 십자성호를 긋는 방식(두 손가락이 아닌 세 손가락으로 긋는 것)을 포함한 교회 [[예전]](Ritual)을 [[그리스]]교회식으로 바꾸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서유럽]]의 [[장로교]]와의 교류도 보수적인 러시아 [[그리스도인]]들의 심기를 건드렸으며, 많은 이들이 그리스식의 예전을 거부하며 그와 논쟁을 벌였다. 그동안 콘스탄티노폴리스 교회는 예전을 점차 변화시켜 왔으나 러시아 정교회는 아직도 [[10세기]] 개종 당시의 전수받았던 예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으므로 많은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은 이같은 정책에 반대, 러시아 교회의 전통은 동방교회의 다른 교파들의 전통보다 훨씬 우월하므로 절대 바뀌어선 안된다고 하였다. 이로써 [[1656년]] 러시아 정교회는 두 종파로 분열되었으며 전통을 고수하는 구파 정교회신도들이 박해받기 시작했다. 이때 분열된 구파 신도들은 다시 둘로 나눠졌다. 하나는 재성직자파(在聖職者派=Поповцы)로 이들은 성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고 [[1846년]]부터 자신들의 주교도 갖게 되었다. 다른 하나는 부재성직자파(不在聖職者派=Безпоповцы)로 이들은 성직자를 가지지 않은 상태로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외 정교회 분파로는 [[두호보르파]]가 있는데, 이들은 폭력에 반대하는 기독교 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고, 하느님 외에 누구에게도 복종할 수 없다는 신념에 따라 인간적인 권위를 부정하는 교리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박해를 받았다. 그래서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는 [[캐나다]]로 집단이민을 가야만 했다.
 
=== 총대주교좌의 폐지와 신성종무원신성종무회의 ===
러시아를 대대적으로 개혁하려던 전제군주 [[표트르 대제]]는 서구화를 지향하고 황제권을 나라 곳곳에 미치게 하여 강대국으로 만들기를 원했다. 이에 그는 국가권력에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율적인 세력을 구축하던 교회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교회를 국가권력에 두게 하였다. 이에 따라 1721년 모스크바 총대주교는 모스크바의 수도대주교로 격하되었고 전 러시아의 교회에 대한 자치권을 완전히 박탈당하였다. 이 재치권은 국가기관으로 새로이 설립된 신성종무원에서신성종무회의에서 관할 하였고, 표트르는 이 신성종무원의신성종무회의의 구성원들을 자신들의 신하로 채움으로써 러시아 정교회를 자신과 국가의 발밑아래에 확고히 내려놓았다.
 
=== 구 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박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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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러시아에서 정교회는 러시아인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서, 출근길에 기도할 수 있는 장소에서 기도를 드리고 직장에 가는 시민들도 있다고 한다.
 
예수승천대축일인 [[2007년]] [[5월 17일]], 소련 정권의 종교 박해로 인해 분열됐던 러시아 정교회와 해외 러시아 정교회는 80년 만에 재통합했다. 모스크바의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The Cathedral of Christ the Saviour)에서 러시아 정교회 지도자 [[알렉세이 2세]] 모스크바 총대주교와 [[재외해외 러시아 정교회]] 지도자 [[메트로폴리탄 라우루스]] 관구장주교가 교회 재통합 협정에 서명했다.
 
현재 러시아 정교회는 소련 붕괴 뒤 과거 소비에트 체제에서 자신들이 관할하던 중앙유럽 국가 정교회들에서 비잔틴 전례 가톨릭교회 교구들이 독립해 로마 가톨릭교회로 복귀하고, 교황청이 이들 교구들의 위상을 러시아 정교회와 동격인 ‘총대주교구’로 승격하려 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또한 교황청이 중앙유럽과 러시아에서 선교활동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매 교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이런 문제들을 거론하며 교황의 러시아 방문을 매번 거부해오고 있다.<ref>[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28962 ::: 기독신문 :::<!-- 봇이 붙인 제목 -->]</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