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황후 (당나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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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은 종종 장손황후에게 자신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지만 그녀는 항상 거절하며 자신이 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 어느 날, 이세민이 장손황후의 오라버니인 장손무기를 승상으로 삼으려 했을 때, 장손황후는 이렇게 말했다.
 
''{{인용문|저는 제 오라버니와 조카들이 권력을 가지길 바라지 않습니다. 한나라의 [[고황후|여후]](呂后)를 보십시오. 저는 황제 폐하께서 제 오라버니를 승상으로 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태종은 장손황후의 말을 듣지 않고 627년에 장손무기를 승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장손무기는 타락하여 정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628년 봄에 당 태종은 장손무기를 승상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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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황후는 심한 천식에 시달렸었다. 634년부터 그녀의 병세는 심해졌고, 당 태종은 장손황후를 낫게 하기 위해 의사를 부르는 것은 물론 불교와 도교 승려들까지 동원하며 사면령을 내렸다. 장손황후는 당 태종이 불교와 도교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잦은 사면령을 부당하다고 여겼었고, 그 모든 것들을 거절했다. 죽음이 가까워지자 장손황후는 이렇게 말했다.
 
'''{{인용문|장손씨 집안 사람들은 자질 덕이 아니라 저의 덕으로 높은 지위와 많은 녹을 누리니, 망하는 것 또한 쉬울 것입니다. 장손씨 집안을 지키시려면 그들에게 높은 지위를 내리지 마십시오. 생전에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했으니, 저의 죽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해치지 마십시오. 저의 무덤에 봉분을 쌓아 노동력과 자원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군자들을 가까이 하시고 소인들을 멀리 하십시오. 충언에 귀를 기울이시고 아첨을 멀리 하십시오. 부역을 줄이시고 사냥을 하지 마십시오. 만약 나라가 잘 다스려진다면 죽어도 저는 여한이 없습니다. 아들과 딸들을 부르지 마십시오. 그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슬퍼질 뿐입니다.'''}}
 
장손황후는 636년에 죽었다. 황실은 장손황후가 쓴 30권의 여칙(女則)을 편찬했다. 당 태종이 그것을 읽었을 때 그는 무척 슬퍼했다. 당 태종은 이렇게 말했다.
 
'''{{인용문|황후가 쓴 이 책은 오래도록 본보기가 될 것이다. 내가 궁궐에 들어갈 때마다 나는 더 이상 그녀의 충언을 들을 수가 없다. 나는 나를 도와준 사람을 잃었고, 무척 그리워한다.'''}}
 
당 태종은 647년에 죽어서사망한 장손황후와 함께장손황후와 합장되었다.
 
[[분류:601년 태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