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불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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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공'''(三空)은 아공(我空){{.cw}}법공(法空){{.cw}}구공(俱空)을 통칭하는 불교 용어이다. 3공의 각각은 증득한 경지를 뜻하기도 하고 또는 경지를 증득하기 위한 수단을 뜻하기도 한다.<ref name="운허-삼공">{{서적 인용|저자=운허|장고리=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82%BC%EA%B3%B5&rowno=1 |장=三空(삼공)|제목=앞의 책}}</ref>
 
=== 아공 ===
;아공(我空{{.cw}}ātma-śūnyatā): 실아(實我)가 없다는 것으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나"라고 부르는 존재는 색{{.cw}}수{{.cw}}상{{.cw}}행{{.cw}}식의 [[5온]](五蘊)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존재로, 진실로 "나"라고 집착할 것이 "없다"(공무{{.cw}}空無)는 것을 뜻한다.<ref name="운허-아공">{{서적 인용|장고리=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95%84%EA%B3%B5&rowno=1 |장=我空(아공)|제목=같은 책}}</ref> 또한, 수행에 의해 나라는 관념과 나의 소유물이라는 주관적 미집(迷執)인 [[아집]](我執)을 벗어난 경지를 뜻한다.<ref name="운허-구공">{{서적 인용|장고리=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A%B5%AC%EA%B3%B5&rowno=3 |장=俱空(구공)|제목=같은 책}}</ref>
 
;법공아공({{.cw}}ātma-śūnyatā): 제법실아(諸法實我) 또는없다는 만유(萬有),것으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나"라고 부르는 존재는 물질(색{{.ccw}}色)과 마음(심{{.ccw}}心)의상{{.cw}}행{{.cw}}식의 [[5온]](불교五蘊)|모든 존재]]는화합하여 모두이루어진 [[원인과 결과]]존재로, 진실로 [[인연법]]에 의해 생긴 임시적인 가짜 존재로서 거기에는 고정된 [[실체]]로서"나"라고 집착할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이러한 의미에서 만유(萬有)의 체(體)가 "없다"(공무{{.cw}}空無)는 것을 뜻한다.<ref name="운허-법공아공">{{서적 인용|장고리=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B%B2EC%95%84%EA%B3%B5&rowno=31 |장=空(법공아공)|제목=같은 책}}</ref> 또한, 수행에 의해 물질과나라는 마음의관념과 여러나의 가지에소유물이라는 대한 객관적주관적 미집(迷執)인 [[법집아집]](執)을 벗어난 경지를 뜻한다.<ref name="운허-구공">{{서적 인용|장고리=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A%B5%AC%EA%B3%B5&rowno=3 |장=俱空(구공)|제목=같은 책}}</ref>
 
=== 법공 ===
;구공(俱空): 아공(我空)과 법공(法空)의 경지에 차례로 도달한 후, 다시 그 아공(我空)과 법공(法空)까지도 버려 비로소 제법(諸法)의 [[본성]]에 계합하는 것을 뜻한다.<ref name="운허-구공"/> 또한, 수행에 의해 이러한 경지를 증득한 것을 뜻한다.
 
법공(法空)은 제법(諸法) 또는 만유(萬有), 즉 물질(색{{.c}}色)과 마음(심{{.c}}心)의 [[법 (불교)|모든 존재]]는 모두 [[원인과 결과]], 즉 [[인연법]]에 의해 생긴 임시적인 가짜 존재로서 거기에는 고정된 [[실체]]로서 집착할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이러한 의미에서 만유(萬有)의 체(體)가 "없다"(공무{{.cw}}空無)는 것 뜻한다.<ref name="운허-법공">{{서적 인용|장고리=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B%B2%95%EA%B3%B5&rowno=3 |장=法空(법공)|제목=같은 책}}</ref> 또한, 수행에 의해 물질과 마음의 여러 가지에 대한 객관적 미집(迷執)인 [[법집]](法執)을 벗어난 경지를 뜻한다.<ref name="운허-구공"/>
 
=== 구공 ===
 
;구공(俱空): 아공(我空)과 법공(法空)의 경지에 차례로 도달한 후, 다시 그 아공(我空)과 법공(法空)까지도 버려 비로소 제법(諸法)의 [[본성]]에 계합하는 것을 뜻한다.<ref name="운허-구공"/> 또한, 수행에 의해 이러한 경지를 증득한 것을 뜻한다.
 
[[신라]]의 승려인 [[원효]]는 자신의 저서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에서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의 대의를 기술하는 문단에서, [[본성]], 즉 마음의 근원은 있음(有)과 없음(無)을 떠나 있어 홀로 청정(淨)하며 그러면서도 마음의 근원의 참된 이치 또는 성품에 해당하는 아공(我空){{.cw}}법공(法空){{.cw}}구공(俱空)의 3공(三空)의 바다는 그냥 비어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진제]](眞諦)와 [[속제]](俗諦)를 원융하고 있어 담연하다(湛然: 깊다, 충만하다)고 하였다.<ref name="금강삼매경론-대의"/> 또한 원효는 마음의 근원은 깨뜨림이 없으면서도 깨뜨리지 않음이 없고 세움이 없으면서도 세우지 않음이 없으므로 무리(無理: 이치가 끊어진 자리)의 지리(至理: 모든 것을 세우는 지극한 이치)이자 불연(不然: 그러한 것이 끊어진 자리)의 대연(大然: 크게 그러한 것, 즉 만법을 세우는 큰 것)이라고 하였다.<ref name="금강삼매경론-대의">{{서적 인용|저자=원효|장고리=http://www.cbeta.org/result/normal/T34/1730_001.htm |장=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기타=제1권 |제목=대정신수대장경 |꺾쇠표=예 |id=CBETA. T34n1730_p0961a07(01) - T34n1730_p0961a21(00) |확인일자=2011년 4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