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불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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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날짜 = 2012-11-09
| 출판사 = 법보신문}}<br />
“존재는 존재자에 비하여 공과 같은 요소를 지닌다. 그렇다고 해서 존재를 아무런 작용도 없는 허무처럼 여겨서는 안된다. 존재는 공처럼 텅 비어 있으나, 허무가 아니므로 그 공은 어떤 힘을 지닌다. 그 힘을 영가대사는 인과의 작용이 있는 인과법이라고 불렀다. 이 인과법이 바로 연기법이다.”</ref>{{sfn|권오민|2003|pp=106-115|quote=<br>"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란 무엇인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 이슈바라와 같은 자재신自在神의 조작인가, 아니면 원인 없이 우연히 생겨난 것인가? 우리는 흔히 불타의 교법을 인과법 혹은 인연법이라고 한다. 모든 존재는 인연에 의해 생겨나며, 그것은 또 다른 존재에 인연이 되기도 한다."}} 엄밀히 말하면, 고대 인도에서는 [[인과법]]에 대해 여러 이론들이 있었으므로, [[연기법]]은 [[고타마 붓다]]가 설한 [[인과법]], 또는 불교에서 주장하는 [[인과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고타마 붓다]]는 《[[잡아함경]]》 제12권 제299경 〈연기법경(緣起法經)〉에서 [[연기법]]은 자신이나 다른 깨달은 이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며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고 출현하지 않음에 관계없이 [[우주 (불교)|우주]]([[법계 (불교)|법계]])에 본래부터 존재하는 보편 법칙, 즉 우주적인 법칙이며, 자신은 단지 이 우주적인 법칙을 [[완전한 깨달음|완전히 깨달은]][等正覺] 후에 그것을 세상 사람들을 위해 [[12연기설]]의 형태로 세상에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ref name="글로벌-연기"/>{{sfn|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T.99|loc=제12권 제299경 〈연기법경(緣起法經)〉.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02n0099_p0085b22 T02n0099_p0085b22 - T02n0099_p0085b29]. 연기법(緣起法)|quote=<br />"有異比丘來詣佛所。稽首禮足。退坐一面。白佛言。世尊。謂緣起法為世尊作。為餘人作耶。 佛告比丘。緣起法者。非我所作。亦非餘人作。然彼如來出世及未出世。法界常住。彼如來自覺此法。成等正覺。為諸眾生分別演說。開發顯示。所謂此有故彼有。此起故彼起。謂緣無明行。乃至純大苦聚集。無明滅故行滅。乃至純大苦聚滅。"}}{{sfn|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K.650, T.99|loc=제12권 제299경 〈연기법경(緣起法經)〉.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3&startNum=462 462 / 2145]. 연기법(緣起法)|quote=<br />"이 때 어떤 비구가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른바 연기법(緣起法)은 세존께서 만든 것입니까? 다른 사람이 만든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