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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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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인삼속
|색=식물
|그림=Ginsengpflanze.jpg
|그림_설명=인삼의 잎가지와 열매
|계=[[식물|식물계]]
|문=[[속씨식물|속씨식물문]]
|강=[[쌍떡잎식물|쌍떡잎식물강]]
|목=[[미나리목]]
|과=[[두릅나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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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인삼'''
|학명=''Panax schinseng''
|학명_명명=C. A. Mey. 1909
}}
'''인삼'''(人蔘)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 생태 ==
약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높이는 60 센티미터이고 줄기는 해마다 1개가 곧게 자라며 그 끝에 3~4개의 잎이 돌려난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5개로 갈라져서 장상복엽을 이룬다. 잎 앞면의 맥 위에는 털이 있다. 여름에 1개의 가는 꽃줄기가 나와서 그 끝에 4~40개의 담황록색의 작은 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5개이며 암술은 1개로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핵과]]로 편구형이고 성숙하면 선홍색으로 된다. 뿌리는 약용하며 그 형태가 사람 형상이므로 인삼이라 한다. 예로부터 인삼은 불로·장생·경신의 명약으로 일컬어진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인삼의 뿌리는 비대근으로 원뿌리와 2~5개의 지근(支根)으로 되어 있고 미황백색이다. 분지성이 강한 식물이며 그 뿌리의 형태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고 수확은 4~6년근 때에 한다. 한국 전매품인 [[홍삼]]의 원료로 쓰이는 것은 모두 6년근이다. 6년근은 길이 7~10 센티미터, 지름 2.5 센티미터 내외이고 뿌리 길이는 34 센티미터, 무게 80 그램 정도이다. 인삼은 매년 땅속줄기에서 싹이 나오고 가을에는 줄기와 잎이 고사한다.
 
== 품종과 분포 ==
현재 널리 재배되고 있는 인삼은 3종류가 있다.
 
첫째, 고려인삼 주로 한국에서 나며 [[일본]]에서는 어종인삼, [[러시아]]에서는 진(眞)의 인삼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둘째, 야생토삼 일본에서만 야생하는 품종이다.
 
셋째, 미국인삼은 미국에서 자생하는 품종으로 고려인삼의 성장과 비슷하나 함유성분에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성숙기에 줄기가 황록색을 띠는 황숙종과 자색을 띠는 자경종이 있다. 인삼으로 불리는 다른 나라의 약초와 구별하기 위하여 한국의 인삼을 고려인삼이라 하고 '蔘'으로 쓰며 외국삼은 '參'으로 쓴다. 따라서, 화기삼(花旗參)·동양삼(東洋參)·관동삼(關東參) 등은 외국삼을 일컫는 말이다. 수천년 동안 영초(靈草)로 전해 내려온 한국 인삼을 고려인삼, 일본에서는 '조선인삼', 서양에서는 'Korean ginseng'이라 부르는데, 모두 '고려·조선·Korea' 등을 인삼에 붙이고 있다. 북위 30~48°에 이르는 지역에 자생하며, 자생지로는 한반도, [[중국]]의 [[만주]], [[프리모르스키 크라이|연해주]] 등 3개 지역이라고 되어 있다. 산삼(山蔘)이라고 불리는 자연삼의 산출은 아주 희소하기 때문에 인삼산지로서 가장 적합한 천연적 조건을 갖추고 재배 및 가공법의 기술을 개발, 발전시켜온 한국이 인삼의 주산국으로 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인삼은 광동인삼·화기삼·아메리카인삼·서양인삼·양삼(洋參)·포삼(泡參) 등으로 불리며, 일본의 죽절인삼(竹節人參), 중국의 삼칠인삼(三七人參)은 같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나 우리나라의 인삼과는 원식물이 다르다.
 
== 성분과 약효 ==
중국의 의학서인 《신농본초경》에서는 365종의 약물을 상중하의 3품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상품 약 120종, 중품 약 120종, 하품 약 125종으로 구별하였는데, 인삼은 상품약에 들어 있다. 인삼의 약효에 대해서 “오장을 보호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오래 살 수 있다”는 등의 표현을 하고 있어, 오늘날의 과학으로 밝혀진 인삼의 효능과 잘 부합된다. [[후한 헌제]] 때의 의서 《상한론》에 처음으로 인삼의 구체적인 처방이 21방(총 113)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오늘날도 흔히 사용되고 있는 한방처방서인 《방약합편》에 올라 있는 467방의 처방이 상중하의 3통분류로 나누어져 있고, 상통처방은 '보제(補劑)', 중통처방은 '화제(和劑)', 하통처방은 '공제(功劑)'이며, 인삼이 배합되어 있는 132종의 처방의 약 94%가 상통과 중통에 들어 있음으로 보아, 인삼은 보약 또는 강장제로 사용되는 것이지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한방에서 인정되는 인삼의 약효를 요약하면, 강장·강심·건위보정·진정약으로 널리 상용되고, 위장기능 쇠약에 의한 신진대사기능의 저하에 진흥약으로 사용되며, 병약자의 위부정체감·소화불량·구토·흉통·식욕부진 등에도 응용된다.
 
이와 같은 약효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비교적 늦어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급속하게 발전되기 시작하여, 성분·약리작용 및 임상적인 연구에 있어서 획기적인 결과가 많이 나와서 수천년 동안의 신비가 과학적으로 해명되기 시작하는 동시에, 인삼이 결코 동양인의 신앙에 의해서만 계승되어온 것이 아님이 입증되어가고 있다. 인삼 약효의 주성분이라고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사포닌 배당체 물질이 항피로작용·작업능력 증진작용·성선(性腺)의 발육촉진작용·혈당치 강하작용 등을 함이 증명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인삼의 기본적 약리작용을 '적응소효과'로 보는 학설이 유력하다는 점이다. '생체가 가지고 있는 비특이적인 저항력을 증대시켜줌으로써 병적인 상태를 정상화시켜 주는 작용'이 그 개념이며, 인삼의 만병통치약으로서의 효과를 잘 설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부신피질호르몬의 하나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부신피질 기능의 강화에 유효한 것이 그와같은 정상화 작용의 뒷받침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대뇌피질을 자극하여 콜린 작동성을 증강하여 혈압강하, 호흡촉진, 실험적 과혈당의 억제, 인슐린작용 증강, 적혈구 수 및 헤모글로빈의 증가, 소화관운동 항진 등의 작용이 있음이 알려지고 있다. 그밖에 생체단백질 및 DNA 합성촉진작용·항암작용 등이 있음이 연구되기 시작함으로써 장생불로약으로서의 인삼의 신비가 점차 과학화되는 추세에 있다.
 
== 인삼의 종류 ==
인삼의 전통적인 제품에는 홍삼이 있다. 백삼은 4년생 뿌리를 캐서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것인데, 곧은 형태로 말린 직삼(直蔘)과 구부려서 말린 곡삼(曲蔘)이 있다. 홍삼은 6년생 뿌리를 껍질째 수증기로 쪄서 말린 것이다. 홍삼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열을 받은 당분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므로 홍삼 색깔은 갈색이 도는 붉은색을 띤다. 이 밖에 뿌리를 고아서 만든 인삼농축액, 홍삼을 가루로 만든 홍삼분, 인삼가루를 캡슐에 넣은 인삼캡슐, 인삼가루를 접착성이 있는 식용 물질로 뭉친 인삼정, 인스턴트 차로 만든 인삼차 따위가 있다. 흔히 말하는 수삼(水蔘)은 갓 수확한 인삼이다.
 
== 인삼의 유래와 전승 ==
고려인삼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문헌상으로는 1,500여년 전 중국 [[양 (남조)|양나라]] 때 도홍경이 저술한 의학서적인 <신농본초경집주(神農本草經集注)> 및 <명의별록(名醫別錄)>에 [[백제]]·[[고려]]·상당(上黨)의 인삼에 관한 기록이 처음 보인다. 《양서(梁書)》 본기(本紀)에도 무제시대(武帝時代)에 고구려 및 백제가 자주 인삼을 조공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수나라|수(隋)]]의 《한원(翰苑)》 중의 〈고려기(高麗記)〉에 마다산(馬多山)에 인삼이 많이 산출된다는 기록이 있다. 진(陳)의 사문(沙門) 관정(灌頂)이 편찬한 <국정백록(國定百錄)>에도 고려에서 미역과 인삼을 보내왔다는 기록이 있다. [[1123년]](인종 1)에 [[송나라]] 사람 서긍(徐兢)이 고려를 다녀가서 저술한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 가운데도 고려인삼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데, 주목할 만한 사실은 당시에 이미 홍삼(紅蔘)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즉, 백삼(白蔘)이 좋기는 좋은데 여름을 지내면 좀이 먹기 때문에 솥에 쪄야 보존성이 있다는 것이다. 개성삼은 대략 백삼·홍삼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백삼은 흙에서 캔 삼을 그대로 말린 것이며, 홍삼은 그것을 가마에 넣고 쪄서 붉은 빛이 나게 한 것이다.
 
한국 문헌으로는 《[[삼국사기]]》 또는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올라 있는 인삼 기록이 가장 오래 된 것이다. 《삼국사기》 [[신라 성덕왕]]·[[신라 소성왕|소성왕]]·[[신라 경문왕|경문왕]] 조에 보면 당나라에 사신을 파견할 때 공헌(貢獻)한 기록이 나오는데, 특히 799년(소성왕 1) 7월에는 “길이가 9척이나 되는 인삼을 발견하여 하도 신기하여서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진상을 하였더니 [[당 덕종|덕종]]이 보고 인삼이 아니라며 받지 않았다”라는 기록이 있다. 신라에서 당나라에 조공한 인삼에 관해서는 [[당 숙종]] 때에 이순(李珣)이 저술한 《해약본초(海藥本草)》 가운데 인삼을 붉은 실로 묶어 포장하였다는 대목이 있어, 그때에도 외국에 보내는 인삼의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 기술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향약구급방》에는 인삼의 삼자가 '參'이 아니고 '蔘'으로 되어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인삼을 '人參'으로 쓰는데, 한국에서 '人蔘'으로 쓰는 것은 조선왕조 이후의 문헌에서 '參'자 대신 '蔘'자를 썼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입참(入參)·참알(參謁)·참치(參差)' 등의 용어에서 '參'자를 사용하고 있어 인삼과 혼동될 우려가 있으므로 아예 '人蔘'으로 표기하였다. 인삼의 한국 고유의 이름은 '심'이지만, 어원 및 시작된 연대는 알 수 없다. 《[[동의보감]]》이나 〈제중신편(濟衆新編)〉·〈방약합편(方藥合編)〉에 인삼의 향명(鄕名)이 '심'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 근세까지도 '심'을 사용하여왔음을 알 수 있으나, 현재는 겨우 산삼채취인의 은어인 심마니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인삼의 식물학적 특성의 하나는 재배지에 대한 선택성이 강하여 기후나 토질 등의 자연환경이 적당하지 않은 곳에서는 적응시켜서 생육시키는 것이 아주 곤란하다는 점이다. 설령 생육된다 하더라도 생산된 인삼의 형태·품질·약효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이 인삼 생산의 최적지라고 인정되어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 바깥 고리 ==
* [http://www.koreaplants.go.kr:9101/general/Prgb02/Prgb2_1_3.jsp?nNameID=18947&searchType=Nation&sNation=Kor&sFullName=%C0%CE%BB%EF&sRecomFlag=&sRefFlag=&sRefTitleAbbr=&sAuthorTeamAbbr=&sFamilyName=&sGenusName=&sSpeciesEpi=&sInfraSpeciesEpi=&pg=1&pgrp=1 국가표준식물목록]
*[http://www.nature.go.kr/plant/plantGuide/results/view.jsp?name_id=18947&returnUrl=%2Fplant%2FplantGuide%2Fsearch%2Fgeneral.jsp%3Fplant_name%3D%25C0%25CE%25BB%25EF%26size%3D10%26init_check%3DY%26start%3D1%26selLang%3DK 산림청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http://www.ars-grin.gov/cgi-bin/npgs/html/taxon.pl?26379 USDA GRIN Taxonomy for Plants]
{{Commons| Panax ginseng}}
 
{{글로벌}}
 
[[분류:두릅나무과]]
[[분류:풀]]
[[분류:약용식물]]
 
[[ms:Pokok Akar Som]]
[[da:Ægte Ginseng]]
[[de:Ginseng]]
[[es:Panax ginseng]]
[[fr:Ginseng]]
[[ja:オタネニンジン]]
[[pl:Żeń-szeń]]
[[fi:Ginseng]]
[[zh:人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