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토플라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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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토플라스마(Phytoplasma)는 식물에 기생하여 병해를 일으키는 한 무리의 특수한 세균이다. 이전에는 미코플라스마 모양 미생물(Mycoplasma-like organism)로 불렸다. 이러한 병원체는 옛날에는 바이러스로 잘못 알려졌지만, 1967년에 미코플라스마를 닮은 세균으로서 발견되었다. 식물의 체관에서 기생하지만, 체관액을 빨아들이는 곤충에 의해서 매개되어 매개 곤충의 체내에서도 증식한다.

Infobox bacteria.png
피토플라스마속
Phyllody on Coneflower with aster yellows.jpg
생물 분류ℹ️
역: 세균
문: 테네리쿠테스문
강: 몰리쿠테스강
목: 아콜레플라스마목
과: 아콜레플라스마과
속: Ca. 피토플라스마속
(Phytoplasma)
  • 본문 참조

병해편집

코코야자사탕수수 등 열대 작물 병원체가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증상은 아주 다양한데, 단순히 잎이 누렇게 되는 약한 현상부터 식물이 고사하는 강한 현상까지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파이토플라스마가 식물의 체관에서 증식하여 식물의 영양분을 먹으면서 자라므로 식물이 먹어야 할 영양분이 없어서 식물은 서서히 시든다. 또 스트레스에 의해 광합성이나 식물의 대사 등이 영향을 받아 식물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없게 된다. 또 꽃이 비정상적으로 피거나, 꽃잎의 색깔이 다른 색으로 변질된다.

성질편집

세포벽이 부족한 점은 미코플라스마를 닮는다. 그러나 미코플라스마는 숙주 세포가 없어도 되지만, 파이토플라스마는 숙주 세포가 있어야 배양이 가능하다. 세포막에는 특수한 단백질이 다량으로 존재하는데, 이 단백질이 매개 곤충의 종류를 결정한다. 곤충에 감염한 파이토플라스마는, 림프액을 타 전신으로 증식 한 후, 침샘이나 매개 곤충의 배설물을 통해 식물에 감염한다.식물체에 들어간 파이토플라스마는 천천히 퍼진다. 파이토플라스마의 유전자는 매우 작아서 보통 생물이 가지는 유전자의 대부분이 파이토플라스마에 없는 경우가 많다.

진단편집

예전에는 대량으로 파이토플라스마를 배양할 수 없어서, 전자현미경 관찰이나 항생 물질로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PCR 분석 방법으로 대량 배양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종류 구분이 가능해졌다. 방제 방법은 파이토플라스마에 대항할 수 있는 저항성 품종의 이용이나 매개 곤충을 억제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약제는 별로 없고 항생 물질로는 증식을 억제할 뿐 살균 효과는 없기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는다. 감염된 식물로부터 감염되지 않은 부분을 새로 배양하면 정상적인 개체를 복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