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엽(貝葉, Palm-leaf manuscript)은 말린 종려과 나뭇잎으로 만든 사본이다. 패엽은 기원전 5세기부터 인도 아대륙동남아시아에서 필기 재료로 사용되었다.[1] 팔미라 야자나 탈리팟 야자의 야자잎을 말리고 연기로 처리한 문자로 남아시아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여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으며,[2] 19세기까지 계속 사용되었다.[2]

케임브리지 대학교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산스크리트어 사본으로 알려진 이 패엽 필사본은 시바를 파라메슈바라로 숭배하는 시바 싯단타의 경전인 파라메슈바라탄트라를 전하고 있다. 사본의 메모에 따르면 252년에 복사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일부 학자들은 네팔의 암슈바란 왕에 의해 서기 828년에 필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야 문자로 쓰여진 16세기 패엽 사본
16세기 바가바타 푸라나 패엽 필사본
인도네시아 발리의 패엽 힌두교 문헌 원고(론타라). 사본이 어떻게 책으로 묶였는지를 보여준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패엽 사본 중 하나는 네팔에서 발견되어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 도서관에 보존되어 있는 9세기의 산스크리트어 시바파 경전이다.[3] 스피처 사본은 중국 키질 동굴에서 발견된 패엽 조각 모음으로 서기 2세기 것으로 추정되며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가장 오래된 철학 사본이다.[4][5]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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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hixin Shi; Srirangaraj Setlur; Venu Govindaraju. “Digital Enhancement of Palm Leaf Manuscript Images using Normalization Techniques” (PDF). Amherst, US: SUNY at Buffalo. 2010년 6월 16일에 원본 문서 (PDF)에서 보존된 문서. 2009년 6월 23일에 확인함. 
  2. , PBS  |제목=이(가) 없거나 비었음 (도움말)
  3. Pārameśvaratantra (MS Add.1049.1) with images 보관됨 2016-03-08 - 웨이백 머신, Puṣkarapārameśvaratantra, University of Cambridge (2015)
  4. Eli Franco (2003). “The Oldest Philosophical Manuscript in Sanskrit”. 《Journal of Indian Philosophy》 31: 21–31. doi:10.1023/A:1024690001755. JSTOR 23497034. ;

    Eli Franco (2005). “Three Notes on the Spitzer Manuscript”. 《Journal of South Asian Studies》 49: 109–111. JSTOR 24007655. 
  5. Noriyuki Kudo (2007). “Review: Eli FRANCO (ed.), The Spitzer Manuscript: The Oldest Philosophical Manuscript in Sanskrit, 2 vols”. 《Nagoya Studies in Indian Culture and Buddhism: Saṃbhāṣā》 26: 169–173. 

추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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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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