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영어권 국가에 쓰이는 통화 단위

페니(영어: penny)는 영국 몇몇 영어권에서 쓰는 동전(복수는 영어: pennies, 페니즈) 혹은 통화(복수는 영어: pence, 펜스) 단위다. 현재 액면 단위로는 최소 단위다. 현재 영국에서는 1/100 파운드이며,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는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다.

가나의 1페니 견본
아일랜드 2 펜스 짜리와 미국 센트 등 잔돈 동전 모음
1930년 오스트레일리아 페니 은 복제품

기원과 발달과정 편집

옛날에는 페니와 그리스 드라크마는 같은 가치를 가졌다. 이후에는 로마 은전인 애스와 같이 쓰였다. 영국이 로마 지배를 받던 때에는 로마제국의 화폐 단위를 썼다. 이후 앵글로색슨족이 정착하고 그들의 왕국을 건설하면서 옛 로마프랑크 제국이 만든 모양을 본딴 금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재정구조는 몇가지 심각한 결점을 지녔다.

  1. 금은 가치가 커서 아무리 작은 동전이라도 단위가 높아 금화는 큰 거래에만 쓸 수 있었다.
  2. 금은 매우 귀해서 엄청나게 큰 거래에는 충분한 양의 금화를 공급하기가 어려웠다.

서기 641년670년 사이의 앵글로색슨족에게는 이런 문제점 때문에 동전을 순수한 금화로 만들어 쓰기가 어려웠다. 금화는 점점 보기 어려워져 가치가 떨어졌지만, 금을 구할 수 없어 동전을 만들지 못했다.

첫 페니 편집

서기 680년 경에 새로운 모양의 새트(영어: sceat) 혹은 새타즈(영어: sceattas 복수형)라 부르는 조그마한 은전이 나타났는데, 여전히 비싼 금속이였다. 이 새 동전이 실제로 페니라고 불렸다.

 
에릭 브러댁스의 동전. 전설의 에릭 렉스(에릭왕)

노섬브리아 왕국에서는 주교 에드버트 및 그 형인 대주교 엑버트의 이름으로 은전으로 페니를 만들었다. (실링은 오래된 영국 동전 중의 하나로 페니보다 먼저 만들어졌다.)

구리 편집

1793년 미국에서 처음 구리로 만든 페니(체인센트)를 만들었다.

청동 편집

1860년에는 영국 청동 페니가 구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정확히는 구리 95%, 아연 4%, 1%로 된 합금이였다. 무게도 조금 가벼워져서 1파운드 청동으로 페니 동전 48개를 만들수 있는 반면에, 1파운드 구리로는 페니 동전 24개를 만들 수 있었다.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