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인용지수
피인용지수 혹은 영향력 지수, 임팩트 팩터 (Impact factor, IF)는 학술 잡지의 영향력을 재는 지표 중 하나이다. 1955년 미국의 언어학자 유진 가필드 (Eugene Garfield)에 의해 고안되었다.[1]
정의편집
특정 학술지의 피인용지수는 특정 기간 동안 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갯수와 피인용 수에 의해 결정된다. 본질적으로는 그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의 피인용 횟수의 평균을 뜻한다.
같은 학술지더라도 측정 기간을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피인용지수의 값이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최근 2년 간의 데이터를 사용하나, 경우에 따라 3년 또는 5년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과학 잡지인 사이언스의 2014년 피인용지수는 33.61, 5년간 피인용지수는 35.26이다.[2] 이는 2012, 2013년 두 해 동안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들이 평균 33.61회 인용되었음을 의미하고, 2009년-2013년의 5년 동안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들이 평균 35.26회 인용되었음을 의미한다.
역사편집
1955년 피인용지수의 개념이 처음 제시된 후 1960년 유진 가필드에 의해 미국 과학정보연구소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ISI)가 설립되었다. 이 단체는 1964년 SCI를 처음 출시하면서 효과적인 피인용지수 집계가 가능하도록 하였다.[3] 이후 1992년 ISI가 캐나다의 톰슨 사에 인수되고, 다시 톰슨 로이터를 거쳐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로 2018년 독립하게 되면서 이 곳 산하의 Web of Science에서 매년 피인용지수를 집계하고 있다.
적용편집
피인용지수는 같은 학문 분야의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저널을 서로 비교할 수 있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숫자가 높다고 하여 더 좋은 학술지이거나 한 것은 아니며, 서로 다른 학문을 비교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4]
비판편집
피인용지수는 단순히 저널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지 저자나 저널에 실린 특정 논문에 대한 분석 정보를 주려는 목적이 아니다.[5] 특히 학술지의 피인용지수가 개별 논문에 대한 평가 잣대가 될 수 없다는 논란으로 인해 피인용지수 사용을 철회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6] 또한 인용 수가 많은 리뷰 논문으로 인한 피인용지수의 과대 평가나, 자기 학술지에 실린 논문을 새로이 투고하는 논문의 참고 문헌으로 이용하는 자기인용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7]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 ↑ Garfield, Eugene (1955). “Citation indexes for science: A new dimension in documentation through association of ideas”. 《Science》 122: 108–111. doi:10.1126/science.122.3159.108. PMID 14385826.
- ↑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Science (1997-Current Issue)”. 《Science》. 2019년 9월 3일에 확인함.
- ↑ Garfield E (2007). “The evolution of the Science Citation Index” (PDF). 《International Microbiology》 10: 65-69. 2019년 9월 3일에 확인함.
- ↑ 박건형 (2012년 7월 2일). “학자들의 신앙이 된 숫자 ‘임팩트 팩터(IF)’ 논란”. 《서울신문》. 2019년 9월 3일에 확인함.
- ↑ 조행만 (2006년 10월 30일). ““등재기준 몰라 실패, 영향력지수에만 집착 경향””. 《사이언스타임즈》. 국과학창의재단. 2019년 9월 3일에 확인함.
- ↑ ““피인용 지수(IF)로 연구자 평가, 불공정””. 《동아사이언스》. 2016년 7월 11일. 2019년 9월 3일에 확인함.
- ↑ “[필진] 임팩트 팩터가 과학 논문의 질을 보장하는가?”. 《한겨레》. 2019년 9월 3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편집
- (영어) Web of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