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치료제(抗体药物, Antibody therapy)는 생체의약품 중 절반이 넘는 비율이 항체 치료제다. 항체치료제는 인체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에 감염된 후 이에 대항해 만들어 낸 항체 중 특정 병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해 만든 치료제다. 주로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즘, 암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된다.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의 개략도




항체 치료제의 장점

약품의 개발기간이 짧으며, 투자비용이 작다

항체는 정제된 혹은 부분 정제된 단백질을 면역하면 쉽게 생성되고, 이후 면역원성을 낮추기 위한 인간화 (humanization) 과정만 거치면 된다. 최근에는 유전자재조합 생쥐를 이용하여 처음부터 인간 단세포군 항체를 생성하는 방법도 개발되었다. 따라서 복잡한 합성 및 검색과정을 필요로 하는 저 분자량 약품(small molecule drug)에 비하여 빨리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약품 개발기간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는 제약회사에게는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장점이다.

부작용 (side effect)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부가기 (additional group)를 첨가한 후에 체내 분포를 보아야하는 기존의 저 분자량 약품에 비하여 면역화학염색기법을 통하여 쉽게 항체의 체내 분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 분자량 약품의 체내 분포는 부가기에 의하여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체내 분포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인체에 투여하였을 경우에 예측하지 못하였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항체의 정확한 체내 분포 자료는 항체가 결합하는 항원이 체내에서 담당하는 생물학적 역할에 대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고, 이러한 자료의 축적은 새로운 약품 개발 목표분자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항체는 생약 (natural drug) 이다

항체는 인체 내에 이미 상당량 존재하고 있는 단백질로서 그 존재에 의해 인체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항체의 체내에서의 반감기 (half life)는 저 분자량 약품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길어서 환자에게 친화적이다. 여기서 반감기란 약물의 체내 농도 혹은 양이 절반으로 감소하는데 걸리는 시간의 추정치를 말하는데 반감기가 길수록 약의 효능이 지속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약물이 오랫동안 몸 안에서 머물경우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서 마냥 좋은 것은 아니나 항체 치료제의 경우에는 인체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생약이라는 점에서 이 단점을 보완해낼 수 있다.


참고 링크

바이오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 항체 의약품 중심으로

항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