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6년(영조 52) 아버지가 황해도관찰사로 있을 때 범인을 은닉한 죄로 해도(海島)로 유배당하게 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전주에서 상경하여 그의 아버지 홍술해와 숙부 홍필해(洪弼海)·홍지해(洪趾海)·홍찬해(洪纘海) 등과 은전군 찬(恩全君禶)을 추대하려는 반역을 꾀하다 거사 전에 발각되어 광진(廣津)에서 책형(磔刑: 시체를 저자에서 찢어 죽이는 형벌)되었다.

홍필해는 장형을 맞아 죽고, 홍술해·홍지해·홍찬해 등과 친척, 연루자 모두 주복(誅伏)되었고, 할아버지 홍계희도 관작을 추탈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