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패(紅牌)는 '붉은 빛깔의 증서'라는 의미로, 조선 시대에 문과나 무과 과거(科擧) 시험 급제자에 발급한 합격증이다. 홍당지(紅唐紙)라고도 부른다. 생원, 진사 등을 선발하는 소과(小科) 합격자에게는 흰 빛깔의 백패(白牌) 교지를 주었다.

무과 급자자에게 발급한
홍패(紅牌) 교지
1855년, 급제자 이지면(李志冕)

고려시대 홍패수여의 범위가 매우 넓었으나 조선시대는 홍패의 수여범위가 극히 제한되어 문과·무과의 전시(殿試) 급제자에게만 주었다. 그 양식은 홍색의 종이에 성명과 갑과·을과·병과의 구분 등을 기입하고, 연·월·일의 연 밑에 어보를 찍었다.[1]

  1. 조동원 (1995). “홍패(紅牌)”. 한국학중앙연구원. 2020년 4월 19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