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고
황고(皇考)는 전근대 동아시아권의 용어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뜻하는 선고(先考)의 높임말이기도 하며, 군주의 돌아가신 부친을 높여 부르는 단어로써도 사용되었다.
군주가 제호(帝號)를 추존받지 못한 상태의 돌아간 부친을 일컫을 때 임시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제호가 추존된 상태여도 사용하지 못하는 건 아니였다.
또한, 제호 자체를 황고(皇考)로 올려 추존한 사례가 있는데[1] 전한의 도황고가 해당한다. 이 경우 장례를 천자(天子, 즉 황제)의 예로 치뤘으며, 아버지가 선비(士)이고 아들이 천자이면 부친의 장례를 천자의 예로 지내야 한다는 예법을 적용하였기에 추존 황제(Emperor)로 분류된다.
추존된 황고(천자) 편집
왕조 | 묘호 | 시호 | 성명 | 생존기간 | 생전 직위 /추존 전 시호 |
아들 (추존인) |
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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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 | - | 도황고(悼皇考) | 유진(劉進) | 기원전 113년 ~ 기원전 91년 | 황손(皇孫) /도왕(悼王) |
전한 선제 | 황고묘(皇考廟) |
남진 | - | 소열황고(昭烈皇考) | 진도담(陳道談) | ? ~ 548년 | 시흥소열왕 (始興昭烈王) |
진 문제 | 동묘(東廟) |
북송 | - | 복안의황(濮安懿皇) 안의황고(安懿皇考) |
조윤양(趙允譲) | 995년 ~ 1059년 | 복안의왕(濮安懿王) | 북송 영종 | - |
각주 편집
- ↑ 사서에선 追尊이 아닌 稱으로만 기술하고 있다. 다만 황제로 간주된다는 점에서 추존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