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부모를 봉양하는 마음

(孝)는 스스로 부모를 봉양하는 마음으로, 동양에서 (忠)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가치관이다.

효경 삽화의 한 장면은 그의 부모 앞에 무릎을 꿇은 아들을 묘사한다.

공자, 맹자, 주자 등과 같은 유가 계열의 중국 사상가들에게는 중요한 가치로 인식된 반면 묵자는 효의 존비친소(尊卑親疎)적 사랑(愛)이 오히려 혈연끼리의 관계만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혈연을 통한 관계가 인간관계의 중심이 되고, 그로 인해 서로의 혈연을 중시하면서 서로 싸움이 일어나 세상이 혼란해졌다며 효를 사회 혼란의 원인으로 보기도 했다. 또한 노자 역시 효라는 가치가 인위적인 인의(仁義)를 강조해 자연(自然)스러운 상태가 없어서 혼란해지자 나타난 가치라며 역시 효를 비판하기도 했다.

효는 삼국유사 등의 기록을 통해 한반도의 국가에서도 중시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조선시대에는 본격적인 봉건적 중앙집권국가로 바뀌면서 근본이념에서 충보다 한 단계 하락하는 처지가 되었는데, 조선시대의 각종 문헌에서 신하된 도리가 먼저고 효가 다음이라는 내용이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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