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파(Hussites)는 종교 개혁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체코 출신의 종교개혁가 얀 후스(1369-1415)의 가르침을 따르던 기독교 교파이다. 사회적 문제들을 촉매제로 하여 체코 전역에 널리 확산되었다. 이 운동의 주요지지자들 가운데는 후스를 계승하여 프라하 베틀레헴 예배당 설교자가 된 스트리브로의 야코베크, 극단적 후스파인 타보르파의 지도자 바클라프 코란다, 프라하에 극단적인 개혁당을 조직한 얀 첼리프스키가 있었다. 후스파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결별하고 전례에 체코어를 사용하며 평신도들도 성찬에서 빵과 포도주를 다 사용하는 형태의 성찬식을 거행했는데 이를 가리켜 양형영성체파라고 하였다.[1][2]

후스의 주장을 이단으로 단죄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콘스탄츠 공의회 이후 후스에게 신변상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서신을 보내 속인 체코 정부는 그를 곧장 체포하여 1415년 7월 6일 처형하였다.[3] 그리고 종교적 정치적 문제를 이유로 후스파를 토벌하기 위한 일련의 후스 전쟁(1420-1434)이 발발하였고 이후 후스파는 종교의 자유를 쟁취했다. 그러나 17세기 30년 전쟁이 발발하고 백산 전투에서 신성로마제국군이 승리하면서 합스부르크는 대부분의 보헤미아인들을 다시 가톨릭으로 개종시켰으며, 이후 후스파는 체코에서 극소수의 신도들만 믿는 교파로 전락했다.[4]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Wood 1907.
  2. Hughes 1915.
  3. 백성호 (2017년 8월 4일). “화형대 오른 ‘거위’ 얀 후스, 100년 뒤 ‘백조’ 루터를 예견하다”. 2023년 1월 15일에 확인함. 
  4. Nĕmec, Ludvík "The Czechoslovak heresy and schism: the emergence of a national Czechoslovak church," 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 Philadelphia, 1975, ISBN 0-87169-651-7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