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쿤밍 기차역 학살

2014년 쿤밍 기차역 칼부림(2014年 昆明汽車驛虐殺)은 2014년 3월 1일 중국 운남성(雲南省) 쿤밍 시(昆明市) 쿤밍 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다.

칼로 무장한 한 무리 남녀가 중국 운남성 곤명시에 위치한 곤명역의 여행객들을 공격하였다.[1] 적어도 31명의 민간인이 죽고 130여명이 다쳤다.[2] 이 공격은 오후 9시 20분(북경시각)에 일어났으며, 범인은 적어도 열 명이다.[3]

피해 편집

신장위구르 분리 독립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었던 테러로 2일 오후 4시 집계로 총 33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안의원과 쿤밍 제1병원 등 시내 대형 병원에는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진료를 받고 있었고, 쿤밍 혈액본부는 공급된 혈액이 부족하다고 밝혔었다.

목격자 진술 편집

1일 저녁 9시쯤 검은색 옷을 입고 1미터 길이의 칼로 무장한 10여 명의 테러범들이 쿤밍 기차역에 난입했다. 이들은 역 광장과 1,2층 매표소에서 표를 사거나 대합실에서 휴식 중이던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렀다. 매표소 창구에서 표를 사려던 한 여성도 검은 옷을 입은 2명의 남성이 등에 매고 있던 자루에서 1미터 길이의 칼을 꺼내 주변 사람들을 마구 베기 시작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대합실에서 쉬고 있는데 3~4미터 거리에서 2명의 남자와 여자가 도망가는 시민들을 향해 칼을 휘둘러 황급히 기차역내 우체국으로 대피했다는 진술도 있었다. 다른 목격자에 의하면 좁은 우체국에 승객들이 몰렸고, 몇 명의 보안요원들이 곤봉을 소지한 채 문 앞을 지켜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은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4]

테러범의 자백 편집

친광룽 중국 원남성 서기는 3월4일 테러범이 자백했다고 말했다. 당일 현장에서 붙잡혔던 여성 용의자는 '처음부터 성전(지하드)에 참여하고 싶어했던 남자 6명, 여자 2명 총 8명으로 구성된 테러범들이 원난과 광둥 등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에 이어 계획 실패 시 유동인구가 많은 쿤밍기차역 혹은 버스터미널에서 성전을 일으키기로 합의하였었고, 1일 저녁 해외 도피에 실패하자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러 인명을 살상한 것이라고 밝혔다.[5]

바각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