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화롄현 탈선 사고
2021년 화롄현 탈선 사고는 2021년 4월 2일 대만 화롄현 슈린향 칭수이 터널(북위 24° 13′ 01″ 동경 121° 41′ 17″ / 북위 24.217013° 동경 121.688122° ) 북쪽 출구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이다. 총 8칸 규모의 해당 열차에는 350명이 탑승해 있었다.[1] 탈선한 차량은 타이루거호 408호로, 트럭이 경사면에서 떨어져 열차에 충돌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2] 이 사고로 약 50명이 사망하였다.[3]
2021년 화롄현 탈선 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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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
날짜 | 2021년 4월 2일 |
시간 | 오전 9시 28분경 (NST) |
위치 | ![]() |
국가 | 대만 |
철도 노선 | 북회선 |
운영자 | 타이완 철로 관리국 |
사고 종류 | 탈선 |
통계 | |
파손된 열차 수 | 1편성 |
승객 | 492명 |
사망자 | 49명 |
부상자 | 21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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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경위
편집2021년 4월 2일 오전 9시 28분, 대만 북부 신베이시 수린역에서 타이둥역으로 향하던 타이루거 408호 열차(8량)[4]가 화롄현 북부 북회선 허런역-충더역 구간 쪽에 위치한 칭수이 터널 인근[5] 선로 주변 산비탈의 공사현장에 주차돼 있던 트럭이 선로로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열차와 부딪히며 열차가 탈선하고 그 상태에서 열차가 터널 안으로 진입하면서 열차 및 선로 등 부대시설이 파손되었다.
해당 공사현장은 타이완 철로 북회선 신칭수이 터널 개량공사 구간으로. 2021년 1월 1일, 해당 사고차와 동일한 시간대 열차인 타이루거하오 408편성 조종석에서 찍은[6]이라든가, 북회선 문서에서 보듯 이 부분은 지형이 워낙 험준해 쑤아오~화롄 사이 이동수단은 북회선을 지나는 열차밖에 없다시피하며, 확장공사 전에는 타이완 성도 9호선을 타고 두 도시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아예 없었다.[7] 사고를 일으킨 공사차량은 남은 구간 개량공사에 연계한 신칭수이 터널 공사에 투입되었다가 언덕길을 미끄러져 철로에 추락한 것인데, 현재로서는 사이드브레이크 미체결 혹은 브레이크 불량이 의심된다고 한다. 거기에 사고차량 자체도 차령이 27년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만 당국에 체포된 공사 현장책임자는 사이드브레이크를 체결하고 고임목까지 설치해놓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8], 대만 경찰은 이 방면으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탑승객 496명 중 무려 49명 이상이 사망하고 216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였는데. 이 수치는 대만 역대 최대의 사망자가 나온 철도사고이다. 하필 대만의 나흘짜리 '청명절'[9] 연휴 첫날이라, 성묘를 지내러 고향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많이 타고 있어 피해가 더 컸다.[10]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윤고은 (2021년 4월 2일). “대만 터널 열차 탈선…"최소 36명 사망·60여명 부상"(종합2보)”. 2021년 4월 4일에 확인함.
- ↑ Coote, Darryl (2021년 4월 2일). “Train derails in Taiwan; at least 4 dead, several injured”. 《UPI》 (영어).
- ↑ “Passenger train carrying 490 derails in Taiwan, killing at least 50 and injuring dozens”. 《cnn.com》. 2021년 4월 2일. 2021년 4월 2일에 확인함.
- ↑ 타이완 철로관리국 TEMU1000형 전동차(台鐵TEMU1000型電聯車)로, 원래는 타이루거하오가 상위 등급이 될 예정이었으나 반발로 인해 그냥 쯔창하오와 동급 취급의 특급열차로 굴리고 있다
- ↑ 화롄현 소속이지만 화롄역과는 상당히 멀다. 타이루거 국가공원이 있는 신청역보다도 더 북쪽이며, 인근에는 진짜 아무 것도 없이 해변 절벽 사이로 도로, 철도만
- ↑ 인근 통과 영상, '2021.1.1台鐵 408次 TEMU1000太魯閣號 台北- 花蓮 路程景'
- ↑ 북회선이 없던 시절에는 쑤아오항에서 화롄항으로 배를 타고 다녔다. 화롄역 및 쑤아오신역 문서 참조. 2020년 난아오에서 다칭수이까지 개선된 도로가 확장 개통되어 현재는 화롄발 고속버스가 쑤아오에 중간정차 후 타이베이로 향한다
- ↑ 해당 책임자는 사건 당일에 굳이 현장에 나올 필요가 없었는데 나왔다고 전해지며, 같이 일해본 인부들은 평소에도 안전 점검에 대해서 꽤 강조했다고 한다. 현장 또한 차가 철로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기에 오히려 당일에 안전 조치를 했던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책임자 관련된 신상이 인터넷에 전부 알려진데다가 현실적으로 중형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 한국에서 청명, 한식 할 때 그 청명이다
- ↑ 원래 타이루거 408호의 정원은 350명이었으나, 청명절 연휴로 입석을 태워 정원을 500명까지 늘렸다고 한다. 원칙적으로 타이루거하오는 입석이 안 된다
외부 링크
편집- 위키미디어 공용에 2021년 화롄현 탈선 사고 관련 미디어 분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