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the economy, stupid
"It's the economy, stupid"(이츠 디 이코노미, 스튜피드)는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 진영에서 내걸었던 선거 운동 문구로, 클린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였던 제임스 카빌이 고안하였다. 클린턴 후보는 현직 대통령인 공화당의 조지 H. W. 부시를 누르고 승리하였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9/9d/P1010418_%283920240022%29.jpg/220px-P1010418_%283920240022%29.jpg)
원래는 클린턴 선거 캠프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걸었던 세 가지 문구 중 하나로 쓰인 것으로, 'The economy, stupid'(경제라고 바보야)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클린턴 진영에서 부시 대통령을 누르기 위한 선거전략 중 하나로 당시 미국이 겪고있던 불황 문제를 꺼내면서 외부 유권자들에게도 활용되었다. 실제로 걸프 전쟁 당시였던 1991년 3월 부시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율은 90%에 달했으나, 임기 말이던 1992년 8월에는 여론이 돌아서 64%로 급락하였다.[1]
원본
편집대선 당시 제임스 카빌은 선거 운동 전략을 일종의 메시지로 정리할 생각으로 아칸소주 리틀록[2]에 마련된 클린턴 선거운동 본부에 간판을 걸었다. 거기에는 세 가지 표어가 씌여 있었는데 다음과 같았다.
- Change vs. more of the same - "바꿀 것이냐, 또 놔둘 것이냐".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 측도 다시 활용한 적이 있다.[3]
- The economy, stupid -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 Don't forget health care. - "의료 복지는 까먹지 말자"[4]
간판 자체는 선거 운동 본부 직원들이 보라고 내걸은 것이었지만, 'The economy, stupid'는 사실상 클린턴 후보의 선거 운동 표어로 활용되었다. 클린턴의 승리로 끝난 대선 이후에도 미국 정계와 언론에서는 '경제'라는 단어만 바꾼 채 계속돼서 활용되는 일종의 스노클론[5]으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이 말은 한국에서도 클린턴의 선거 승리 요인 중 하나로 회자되었고, 원본처럼 경제문제를 지적하는 데 있어 쓰거나 단어를 바꿔 사용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문재인 정부의 경기 악화 등으로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자, 각 언론에서 '문제는 경제다'라는 수사로 요약한 사례가 있다.[6][7][8]
같이 보기
편집- KISS 원칙 - "Keep it simple, stupid" (심플하게 둬, 바보야)의 약자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각주
편집- ↑ Agiesta, Jennifer. Approval Highs and Lows 보관됨 2008-10-12 - 웨이백 머신. The Washington Post. 2007년 7월 24일.
- ↑ 빌 클린턴은 대선 당시 아칸소주지사였다.
- ↑ Biden, Joe (2008년 8월 27일), 《acceptance speech at DNC, Denver》, American Rhetoric online speech bank
- ↑ Kelly, Michael (1992년 10월 31일). “THE 1992 CAMPAIGN: The Democrats -- Clinton and Bush Compete to Be Champion of Change; Democrat Fights Perceptions of Bush Gain”. The New York Times.
- ↑ Snowclone. 널리 알려져 있는 문구를 조금씩 바꿔 쓰는 것.
- ↑ 손석희 (2018년 8월 20일). “'닉슨은 틀렸다'”. 《JTBC 뉴스룸》 (JTBC). 2018년 9월 8일에 확인함.
- ↑ “"문제는 경제야"…文지지율 49%로”. 매일경제. 2018년 9월 7일. 2018년 9월 8일에 확인함.
- ↑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바른미래당. 2018년 9월 1일. 2018년 9월 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