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선 막대 센서 시스템
궤도선 막대 센서 시스템(Orbiter Boom Sensor System, OBSS)은 약 15 m 길이의 막대로, 우주왕복선의 캐나다암에 부착하여 전체 로봇 팔의 길이를 30 m 정도로 늘리는 역할을 하였다.[1] 막대 끝부분에는 카메라와 레이저가 있는 장비 묶음이 있어, 발사와 착륙 사이 기간 동안 왕복선을 검사할 수 있었다.
OBSS가 도입된 배경은 컬럼비아 우주왕복선 공중분해 사고로, 우주왕복선 내열 시스템(열차폐)을 재진입 전 검사하기 위해서 도입되었다. OBSS는 STS-114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에 처음 실린 후 2011년 우주왕복선이 퇴역할 때까지 모든 임무에 실렸다. OBSS는 캐나다암이 닿지 않는 부위까지 열차폐를 검사하기 위해서 고안된 만큼, 열차폐를 정밀하게 검사하기 위한 장비를 탑재하였다.
설명
편집막대는 캐나다암 자체와 디자인은 같았으며, 관절 부위가 고정되어 있다는 차이만 있었다.[2] 나머지 세 왕복선용 OBSS는 캐나다암의 예비 부품을 사용하여 제조하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제작되었다.
OBSS 끝부분에는 센서 장비 묶음 2개가 설치되었다. 첫 번째 묶음에는 레이저 동적 영역 영상기(LDRI)와 심화 텔레비전 카메라(ITVC)가, 두 번째 묶음에는 레이저 카메라 시스템(LCS)과 디지털 카메라(IDC)가 설치되었다. 모든 센서의 화질은 몇 밀리미터 정도였으며, 초속 6.35 cm로 스캔할 수 있었다.
OBSS에는 핸드레일도 달려 있어, 선외활동을 하는 우주 비행사들이 수리가 필요할 때 왕복선의 밑 부분에 닿을 수 있게끔 되어 있다.
STS-120의 ISS 수리
편집STS-120 임무에서 OBSS는 설계에서 상정했던 사용 방법을 벗어나, 국제우주정거장 캐나다암2의 연장봉으로서 쓰였다. STS-120 임무 기간 중에 P6 태양 전지가 펼쳐지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어, 캐나다암2가 OBSS를 잡은 다음 우주 비행사 스콧 파라진스키가 막대 끝 부분에 올라가 수리를 진행했다.[3] 캐나다암2는 OBSS에 전력을 공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설계치보다 전력 비공급 시간이 길었지만, 작업 시작 전 충분히 가열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손상은 입지 않았다.
강화 ISS 막대 조립
편집OBSS를 국제우주정거장의 로봇 팔에 연결하여 우주 비행사가 더 먼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검토를 통해, NASA는 STS-134 임무에서 OBSS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남겨두고 오는 계획을 세웠다.[4] 이 계획은 강화 ISS 막대 조립(Enhanced ISS Boom Assembly)이라고 불렸으며, 캐나다암2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끔 OBSS의 개조가 이루어졌다. 막대는 2011년 5월 27일 STS-134의 네 번째 선외활동을 통해 S1 트러스에 보관되었으며, 선외활동 도중 기존에 OBSS에 있던 센서들을 분리하였다.[5]
각주
편집- ↑ “NASA: Shuttle in Shipshape: Part II”. 2016년 3월 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0년 12월 6일에 확인함.
- ↑ CSA: Inspection Boom by MDA: One of critical Canadian tools that serves the return to flight[깨진 링크]
- ↑ Greaves, Sarah; Boyle, Keith; Doshewnek, Nik (2005). 〈Orbiter Boom Sensor System and Shuttle Return to Flight: Operations Analyses〉. 《AIAA Guidance, Navigation, and Control Conference and Exhibit》. doi:10.2514/6.2005-5986. ISBN 978-1-62410-056-7.
- ↑ “STS-134 – Endeavour”. 2011년 7월 1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 ↑ “NASA approve funding to leave OBSS permanently on the ISS”. 2009년 1월 27일. 2009년 2월 15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