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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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헬스(또는 u-Health, U-헬스, U-헬스케어, 유비쿼터스 헬스케어)는 유·무선 네트워킹이 가능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건강 관리 및 의료 서비스를 지칭한다.[1][2] 유헬스의 유(U)는 유비쿼터스에서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3]

서로 다른 학문 영역과 연구자들에 의해 유헬스가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되었다.[2] 특히 공학정보과학 영역에서 이러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이들은 유비쿼터스 컴퓨팅의학 및 헬스케어 산업에 적용시킨 것을 유헬스로 정의하는 경향성을 가진다.[4][5][6] 즉, 내재성(embeddedness)과 이동성(mobility)를 극대화시킨 형태의 컴퓨팅을 헬스케어에 적용하는 개념을 유헬스로 부르고 있다.[7] 일부 연구자들은 유헬스를 eHealth보다 한 단계 진보된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1][4][8] eHealthTelehealth의 동의어로 보는 의견,[9][10] mHealth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는 의견 등도 존재한다.[10][11][12] WHOeHealth, mHealth, Telehealth 등의 용어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면서 포괄적이고 통일된 용어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였고, 유헬스에 관한 별도의 용어 정의는 하지 않고 있다.[13]

유헬스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의료의 공정한 제공과 편의성을 추구하지만, 개인정보 침해나 비용 문제, 의료사고의 가능성 및 법적 책임, 서비스의 질 관리 등의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1][5][14]

분야 및 적용 편집

유헬스를 통하여 전통적인 의료 영역에서 벗어나 시간적·공간적인 확대, 소비자·공급자의 확대, 서비스의 다양화 등을 도모할 수 있다.[15] 유헬스 기술의 대표적인 목표로 시간적인 손실의 감소와 정보처리의 신속성, 의료 비용의 감소, 부정확한 의료 제공의 방지 등이 있다.[16] 직접 대면하는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 의료취약층들에게 유헬스를 이용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유헬스 서비스가 우선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는 의료취약계층의 전체 규모는 56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2%수준으로 추산된다.[17] 또한 최근 사회적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에도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2][17] 유헬스를 응용할 수 있는 분야는 활력 징후, 심전도 등 기본적인 생체 데이터부터 천식, 파킨슨병 같은 질환이나 응급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대표적으로 꼽힌다.[4][18] 이러한 특수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 등을 목표로 하거나, 건강 증진을 추구하는 일반인들 역시 유헬스의 잠재적 이용 대상이 될 수 있다.[15]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08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u-Healthcare의 영역을 다음과 같은 4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였다.[1]

  • 의료-처치
  • 의료-평가
  • 건강관리-처치
  • 건강관리-평가

이러한 대분류 영역에 각각의 서비스를 분류한 후, 이 서비스들을 서로 연계하여 여러 영역에 걸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였다. 또한 u-Healthcare을 "u-Health 환경의 구축을 통해 실현가능해진 부가가치적 보건의료서비스"로 정의하고, u-Health 환경의 개념을 설명하였다. u-Health 환경의 구체적 구성 요소의 예는 다음과 같다.[1][7]

  • 기술적/의료적 환경
EHR (electronic health record, 평생전자건강기록), CDSS (clinical decision supporting system, 임상의사결정지원), 패턴마이닝 기반 임상진료지침, u-Healthcare 표준 인터페이스, USN 기반 생체신호 처리, 의료영상 처리, RFID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 (스마트카드, 약품·환자·경영관리 등), 임상-바이오-생체정보 융합기술 (환자 안전 증진, 질병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등), ...
  • 제도적 환경
u-Health 특별법, u-Health 표준화 시스템, u-Health 인증 시스템, ....
  • 사회문화적 환경
u-Health 전문인력 양성체제 (융합 교육 프로그램 및 다학제 교육과정 등), u-Health 산업체 지원체제, u-Health 인식도 및 수용성 제고체제 (홍보 등), ...

삼성경제연구소는 2007년의 보고서에서 u-Health 관련 사업을 다음과 같은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15]

  • u-Hospital 군
  • 홈 & 모바일 헬스케어 군
  • 웰니스 군

구체적으로 u-Hospital 군은 의료기관의 모바일화 및 네트워킹의 확대, 즉 모바일을 이용한 병원정보 제공, 예약 관리, 원격 진료, 의료 스마트 카드, 모바일 병원 등을 예시로 들었다. 홈 & 모바일 헬스케어 군은 노인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모바일 원격 관리, 실버타운 건강관리, 위치추적 서비스, 모바일 처방전 등을 예시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웰니스 군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가정 및 이동 공간에서의 건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정의하고, 모바일 운동량 체크, 모바일 스트레스·비만관리, 카운셀러 건강상담, u-Fitness 등을 예시로 하였다.

윤리적 쟁점 편집

프라이버시 문제, 불평등 문제, 건강 행태 변화에 대한 책임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19]

현황 편집

대한민국의 유헬스 산업 편집

2003년 이후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유헬스시스템이 구축되기 시작하였다.[20][21] 2005년 대전광역시를 시작으로 공공부문에서도 유헬스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2] 이후 모바일 건강관리, 웨어러블 컴퓨터, 온라인 진료상담, 의료 텔레메틱스 등의 다양한 기술이 유헬스에 접목되었다.[17]

전망 편집

헬스케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등, 유헬스 분야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22] 특히 AI, IoT, 빅데이터 개념의 대중화와 함께 기술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23] 유헬스를 활용한 산업의 정착을 위해 기술적인 발전, 사회적인 환경 및 인프라 조성, 관련 정책의 확립의 세 가지 사안이 조화롭게 해결되어야 한다.[7][24]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이윤태; 김시연 (2008년 12월). “국내 u-Health 등장에 따른 정책 대응방안 연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2. 송태민; 장상현 (2011년 1월). “u-Healthcare 이슈 및 연구동향”. 《보건복지포럼》 171: 70-86.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3. 이만우; 정미야 (2014년 10월 2일). “유-헬스케어(u-healthcare)의 현황 및 과제”. 《이슈와 논점》 (국회입법조사처) (913). ISSN 2005-744X. 
  4. Sneha, Sweta; Varshney, Upkar (2006년 12월). “Ubiquitous Healthcare: A New Frontier in EHealth”. 《Americas Conference on Information Systems (AMCIS) 2006 Proceedings》 (319): 2624-2635.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5. Yuan, Weiwei; 외. (2006년 12월). “The Role of Trust in Ubiquitous Healthcare”. 《2007 9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Health Networking, Application and Services》 (IEEE): 312-315. doi:10.1109/HEALTH.2007.381660. 
  6. 안명옥 (2007). 《u-Health를 활용한 보건의료체계 선진화 방안》.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7. Lee, Yountae; Chang, Hyejung (2012년 12월). “Ubiquitous Health in Korea: Progress, Barriers, and Prospects”. 《Healthcare Informatics Resesearch》 18 (4): 242-251. doi:10.4258/hir.2012.18.4.242. PMC 3548153. PMID 23346474.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8. 김성우; 곽진민; 김진옥; 이은미 (2011년 4월). “국내외 U-헬스 산업 최근 동향” (PDF). 《KT 경제경영연구소》.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9. Song, Tae-Min; 외. (2011년 12월). “U-Health Service for Managing Chronic Disease: A Case Study on Managing Metabolic Syndrome in a Health Center in South Korea”. 《Healthcare Informatics Resesearch》 17 (4): 260-266. doi:10.4258/hir.2011.17.4.260. PMC 3259561. PMID 22259728.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10. 김지운; 안철우 (2011). “Ubiquitous Healthcare를 기반으로 한 당뇨병관리 시스템” (PDF). 《The Journal of Korean Diabetes》 12: 133-137. 2018년 7월 19일에 원본 문서 (PDF)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11. Hii, Pei-Cheng; Chung, Wan-Young (2011). “A Comprehensive Ubiquitous Healthcare Solution on an Android™ Mobile Device”. 《Sensors (Basel)》 11 (7): 6799–6815. doi:10.3390/s110706799. PMC 3231662. PMID 22163986.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12. Motoi, Kosuke; 외. (2011). “Development of a ubiquitous healthcare monitoring system combined with non-conscious and ambulatory physiological measurements and its application to medical care”. 《2011 Annual 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IEEE Engineering in Medicine and Biology Society》 (IEEE): 8211-8214. doi:10.1109/IEMBS.2011.6092025. PMID 22256248. 
  13. World Health Organization (2016). 《Global difusion of eHealth: making universal health coverage achievable. Report of the third global survey on eHealth》 (PDF). 제네바. World Health Organization쪽. ISBN 978-92-4-151178-0.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14. 송순영 (2014년 12월). “u-Health 서비스의 소비자보호 방안에 관한 연구”. 《한국소비자원》. 
  15. 강성욱; 이성호; 고유상 (2007년 5월 2일). “유헬스(u-Health) 시대의 도래” (PDF). 《CEO information》 (삼성경제연구소) (602).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16. Omary, Zanifa; 외. (2011). “Ubiquitous Healthcare Information System: Assessment of its Impacts to Patient’s Information”. 《International Journal for Information Security Research》 1 (1/2): 71-77. doi:10.20533/ijisr.2042.4639.2011.0009.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17. 류시원; 이재국; 김경희 (2009). “국내 유헬스 현황 분석과 발전방향”. 《대한의사협회지》 52 (12): 1141-1147. 2019년 9월 3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18. 박동균; 정국상; 정은영 (2009). “특수상황에서의 유헬스의 적용” (PDF). 《대한의사협회지》 52 (12): 1164-1172. 2018년 7월 22일에 원본 문서 (PDF)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19. Brown, Ian; Adams, Andrew A. (2007년 12월). “The ethical challenges of ubiquitous healthcare” (PDF). 《International Review of Information Ethics》 8: 53-60.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20. 배지영; 이민영 (2013년 5월 30일). “U헬스 시대, 의료계 새로운 패러다임 열리나”. 《중앙일보》.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21. 안경진 (2015년 11월 2일). “U-헬스케어시대, 개념부터 바로잡자”. 《메디칼업저버》.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22. The Expresswire (2019년 9월 30일). “Global Healthcare Cloud Computing Market 2019-2023; Current Industry Status & Growth Opportunities in Enterprise Application sector expected to reach CAGR of 21.65 %.”. 《MarketWatch》. 2019년 9월 3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23. 홍은기 (2014년 3월 30일). “[기획특집]헬스케어 새가치 창출하는 ‘빅데이터’”. 《컴퓨터월드》. 2019년 10월 1일에 확인함. 
  24. 송태민; 외 (2011). “u-Health 현황과 정책과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1-01. 

외부 링크 편집